최성수 "'풀잎사랑'은 밤무대 활동곡→노사연♥이무송, 나 덕에 만나" ('같이삽시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7.12 08: 54

가수 최성수가 노사연과 이무송 커플의 중매자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가수 최성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그가 노사연-이무송 커플 탄생에 일조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성수는 '그대는 모르시더이다', '남남', '해후', '동행', '풀잎사랑' 등 다수의 히트곡을 직접 부르며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같이 삽시다' 방송

그를 본 사선녀는 "저작권료가 상당했겠다"고 궁금해했고, 최성수는 "그걸로 생활도 하고 미국 유학도 갔다오고 다 했다"라며 "그런데 IMF가 터져서 금세 (생활비가) 떨어졌다"라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최성수는 "그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다. 발라드 가수가 설 데가 없었다"며 과거 돌연 미국행을 결정했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같이 삽시다' 방송
유학이었던 이유는 라디오DJ를 하던 때, 당시 PD가 "대학도 안 나온 사람이 DJ를 하네"라고 말한 걸 우연히 듣게 되어 큰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며 "집에서 성수대교가 보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붕괴됐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성수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열등감에 성수대교 붕괴까지 더해져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을 뜨게 되었다는 것. 
그는 버클리 음대에 입학해 '마카레나' 등 춤을 연습해 최고 학점을 득했다. 한편 최성수는 '풀잎사랑'은 당시 매니저의 제안으로 만든 곡이라고 전했다.
그는 느린 템포의 곡밖에 없었는데 매니저가 밤무대에서 부르려면 신나는 곡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그런가 하면 호캉스를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노사연에게 이무송을 소개하기도 했다며 "둘이 알아서 눈이 맞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성수는 중매의 보상이나 보답을 받은 게 있냐는 질문에 "무슨 보상이냐. 나한테 둘 다 욕만 하더라, 나중에"라고 대답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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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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