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선수는 밴픽으로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1, 2세트 AP 정글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캐니언’ 김건부를 집중 견제했냐는 물음에 ‘씨맥’ 김대호 감독은 캐리력 억제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캐니언’ 김건부 역시 광동의 선택은 의도를 가지고 준비한 전략이었다며 상대의 의도를 풀이했다. 하지만 광동의 시도는 그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니달리 자이라가 없어도 ‘캐니언’ 김건부의 클래스는 변함 없었다. 여기에 예전 동료인 ‘켈린’ 김형규의 “김건부 나와”라는 도발에도 여유있는 웃음으로 화답하며 다시 한 번 그의 클래스를 실감케 했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광동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LCK 역대 7번째 600전 출전을 기록한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맹활약하면서 팀의 7연승을 견인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1세트 POG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젠지는 7승 무패 득실 +14로 무실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건부는 “연승을 계속 이어 나가서 좋다. 계속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7연승 소감을 전했다.
1, 2세트 후반 밸류픽을 잡았음에도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도한 것에 대해 그는 “나는 크게 한게 없고, 라이너들이 잘해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라이너들의 공으로 돌렸다. 곁에서 듣던 ‘기인’ 김기인은 “필요한 타이밍에 (김)건부가 잘해줘서 가능했다”며 더욱 ‘캐니언’ 김건부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했다.
AP정글을 견제당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상대 팀 입장에서 세주아니를 풀어주고, 준비한 픽들이었디고 생각한다. 그래도 충분히 이길만 하다고 생각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다음 상대 디플러스 기아(DK) 시절 동료 였던 ‘켈린’ 김형규의 선전포고에 그는 “가만히 있는 나에게 왜 위협을 하는 줄 모르겠다.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는 화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