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출신 유격수, 진기록 달성-팀 승리 두 마리 토끼 잡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12 07: 40

“자주 나오는 기록이 아닌데 신기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내야수 이재현이 진기록 달성과 팀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재현은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0-0으로 맞선 3회 1사 1,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 NC 선발 신민혁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컷패스트볼(129km)을 공략해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027 2024.06.21 / foto0307@osen.co.kr

곧이어 구자욱도 신민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2B-0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이에 뒤질세라 4번 강민호도 신민혁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이재현, 구자욱, 강민호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첫 3타자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4회 3루 뜬공, 6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이재현은 8회 볼넷을 고르며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NC를 6-4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코너 시볼드는 5⅓이닝 3피안타(3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우완 이승현, 김재윤, 이상민, 임창민, 오승환 등 계투진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이재현 001 2024.06.21 / foto0307@osen.co.kr
박진만 감독은 “투수조가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이재현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여유롭게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경기 후반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고 말했다. 또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5일 창원 NC전에서 3타자 연속 홈런을 달성하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던 이재현은 “저번에 (3타자 연속 홈런을) 치고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먼 공은 안 치려고 몸에서 가까운 공을 생각하고 있었다. 볼카운트 2B-1S가 되자마자 변화구가 들어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들어와서 홈런을 때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재현은 또 “전반기가 끝날 때 타격이 안 좋았기 때문에 후반기부터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팀이 좋은 모습을 팬분들에게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047 2024.06.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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