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4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다.
설민석은 1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C ‘심장을 울려러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 출연한다.
설민석은 ‘무한도전’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알려주면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선을 넘는 녀석들’, ‘집사부일체’, ‘요즘책방: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인기 속에 방송을 이어가던 설민석. 그는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고, 결국 석사 학위가 취소됐다. 이후 설민석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다 지난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 출연하며 복귀했다.
종편 출연으로 방송 복귀를 알린 설민석은 ‘무한도전’, ‘선을 넘는 녀석들’로 사랑 받았던 MBC로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설민석의 지상파 방송 복귀는 지난 2020년 종영한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이후 약 4년 만이다.
설민석이 복귀하는 ‘강연자들’은 대만힌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이 펼치는 강연쇼다. 설민석을 비롯해 오은영 박사, 김성근 전 감독, 한문철 변호사, 금강스님, 개그맨 박명수, 김영미 다큐멘터리 PD 등이 출연한다.
대중 강연에 나서는 설민석은 다소 굳은 표정을 보였다. 그는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습니다”라고 밝힌 그가 어떤 강연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강연자들’을 연출한 박현석 PD는 OSEN에 “확실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상당한 분이다. 저도 역사를 전공했는데 어떻게 보면 재미없을 수 있는 역사도 알고 보면 알고 볼수록 재미있는 기승전결이 있다. 설민석 씨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 하나에도 깊이가 있고 이야기가 없는 게 없는 재미있는 장르라는 걸 알고 있는 분이라고 봤다. 저도 그에 공감해서 함께 해 왔다”고 설민석 섭외 이유를 전했다.
설민석의 지상파 복귀가 그려지는 MBC ‘강연자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