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뗀 '애로부부'+탐정 스릴러='탐정들의 영업비밀'..신흥 MZ 예능 강자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7.12 08: 45

'로맨스 스릴러'로 화제몰이를 한 바 있는 채널A '애로부부' 제작진의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전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방영된 17회에서는 전주보다 남녀 2049 시청률이 무려 72% 오른 0.728%(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거기다 남녀 20대 시청률에선 동시간대 방영되는 월요일의 강자 JTBC '최강야구'와 SBS ‘동상이몽2’를 눌렀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17회의 20대 여자 시청률은 1.6%, 20대 남자 시청률은 1.2%에 달했다. JTBC '최강야구'는 각각 1.2%, 0.4%를, SBS '동상이몽2'는 1.3%, 1.1%를 기록했다.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20대들의 선택을 받아 MZ들의 핫한 콘텐츠로 떠오른 것이다.
올해 초 방영된 4회의 파일럿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출발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2020년 '탐정 합법화' 이후, 음지에서 양지로 떠오른 '직업 탐정'의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토크쇼다. '애로부부'에서 다룬 부부간의 내밀한 속사정에서, 탐정사무소 의뢰인들의 기막힌 인생사로 초점을 옮겼다. 이로써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연들이 주는 '찐 스토리텔링'의 매력이 폭발 중이다. 실제 탐정들의 24시간을 밀착 취재한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첫 회부터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기꾼 '전청조'를 떠올리게 하는 결혼 빙자 사기 사건의 범인을 추적했다. 또 입양 간 딸아이를 찾는 엄마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공감 가득하고 긴장감 넘치는 추적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와 폭넓은 관찰 프로그램 경험으로 사이다 같은 시원한 입담을 선보이는 데프콘과 홍일점이면서 깊은 감수성을 가진 ‘공감 요정’ 유인나, 그리고 작가다운 상상력으로 추리에 깊이를 더하는 김풍까지 3MC의 ‘퍼펙트 트라이앵글’다운 합이 프로그램에 안정감을 더한다. 거기다 '애로부부'가 키워낸 전문가 출연진인 남성태 변호사는 해박한 법 지식으로 실생활에 도움 될 법률적 조언과 다양한 상담 사례에서 오는 경험으로 남다른 정보를 제공한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도파민 가득한 스토리텔링에는 '찐팬'을 인증한 파워 게스트들이 연달아 직접 출격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과몰입’ 애정을 고백한 이들로는 '애로부부'에서 활약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물론, 충격적인 사기 경험을 털어놓은 빽가, "평소 과몰입을 안하는데 힘들다"고 밝힌 'MZ 대통령'이자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있다. 침착맨은 '탐비'에 대해 "제가 살면서 본 고자극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게스트 참여 후일담까지 대방출해 MZ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진한 '마라맛'같은 중독성에 유인나의 팬을 자처한 임예진, "1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고 봤다"는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영원한 미녀가수' 조갑경 등 여성 스타들도 빠져들었다.
이 가운데, 탐정들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사건수첩' 코너에서는 자수성가한 엄마의 100억대 재산을 노리고 정신병원에 감금시킨 불효자식의 사연, 빚을 이유로 위장 이혼을 권했지만, 실상은 사촌 언니와 불륜 중인 데다 100억원대의 재산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오롯이 혼자서 사용하려 했던 '배드 파더'의 이야기까지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사건사고들이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20대부터 시작해 전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애로부부' 제작진의 고자극 실화 기반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채널A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