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할 타율+6연승 MVP, 김도영도 벅찬데 최원준까지 살아났다...KIA 타선 누가 말릴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7.12 14: 40

김도영도 박찬데 최원준까지 살아났다. 
선두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최원준(27)이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최원준은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잠실시리즈 스윕이자 최근 6연승의 이끌며 예전의 최원준의 위용을 과시했다. 
2번 중견수로 나서 1회초 무사 1루에서 투수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고 이어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신고했고 3-0으로 앞선 8회 공격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더니 1사후 최형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최형우가 볼넷을 얻는 순간 과감하게 3루를 훔쳐 성공했다. 추가점을 뽑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발로 만들어준 것이다. 실제로 이어진 나성범의 2루 땅볼때 홈을 밟아 귀중한 한 점을 보탰다. LG가 9회말 두 점을 추격한 점을 감안한다면 박수를 받을만한 주루능력이었다. 
전날(10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5-2 승리를 이끌었다. 0-2로 뒤진 9회초 1사3루에서 좌전적시타를 날려 박찬호를 불러들였다. 2-2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3-2로 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려 긴요했던 추가점을 뽑아주었다. 
9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11-4 승리의 발판을 놓는 등 LG전 스윕을 이끌었다. LG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 4득점 2타점을 올렸다. 김도영과 최형우의 활약도 빛났지만 최원준이 2번타자로 맹타를 휘두른 덕택에 스윕이 가능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부터 펄펄 날았다.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4로 팽팽한 10회초 1사 3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10회 5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신호탄이었다. 자신은 한준수의 투런홈런이 터져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대구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스윕을 이끌었다. 
올스타 휴식기에서 재충전을 마치더니 잠실에서도 LG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타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들어 가장 뛰어난 활약이었다. KIA는 까다로운 삼성과 LG를 상대로 스윕과 6연승을 달리며 5.5경기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원준은 6연승 과정에서 22타수 11안타(.500) 3타점 5득점의 맹활약을 했다. 6연승 MVP나 다름없었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착실한 시즌 준비를 통해 맹활약을 기대받았다. 3~4월은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5월 2할3푼, 6월 2할4푼6리에 그쳤다. 왼손 선발이 나오면 벤치에 앉는 등 꾸준한 출전이 되지 않았고 컨디션도 기복이 찾아왔다. 174안타를 터트렸던 2021시즌의 최원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7월 심기일전해 5할 타율로 6연승의 주역이 됐다. 
최원준이 살아나면서 KIA 타선은 화산이 되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완전히 살아난데다 김도영이 펄펄 날고 있고 최형우와 나성범도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최원준이 불꽃 타격으로 찬스를 살리고 이어주자 폭발하고 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상대를 뒤흔드는 예전의 최원준으로 돌아왔다. 김도영도 상대하기 벅찬데 최원준까지 살아나면서 KIA 타선의 공포감은 극대화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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