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는 올 상반기 T1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였다. 오전에 진행된 LCK 챌린저스 리그 패배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메인 이벤트였던 KT와 정규시즌 경기 패배는 T1 선수단 전체에게 결국 부담으로 돌아갔다.
김정균 감독은 브리온과 LCK 복귀전 승리 소감을 묻자 강행군 속에서 고생한 선수단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팬 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가 1, 3세트 승리의 키잡이가 되면서 팀의 다섯 번째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정균 감독은 “좀 힘들었던 상황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상대 팀이 굉장히 준비를 잘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 잘 조율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단기간 대회였던 e스포츠 월드컵에서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패치에 맞게 다양한 조합과 연구를 많이 했다. 2-1, 2-1로 올라갔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우승까지 하게 돼 굉장히 뜻깊다. 너무 좋았던 것 같고, 열심히 해준 코치진, 선수들, 프론트에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웃게 해드린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게 돼 팬 분들께서 보시면서 스트레스를 풀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감사인사를 말했다.
끝으로 김정균 감독은 “휴식과 경기 준비를 잘 분해해서 준비해보겠다. 일단 지금 패치 버전에 가장 알맞는 조합과 운영을 고려해 경기 준비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한화생명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