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헤더, 첫 필드 골” 서울에 완전히 스며든 린가드, 드디어 피리 불었다[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4.07.13 06: 30

“첫 헤더, 첫 필드 골”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드디어 피리를 불었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FC서울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서울은 린가드의 역전골에 힘입어 대전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전반 7분 대전 음라파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최건주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전은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을 보강한 서울이 몰아쳤다.
후반 16분 동점골이 터졌다. 한승규의 코너킥이 권완규의 머리를 맞고 조영욱 앞에 흘렀고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21분 역전에 성공했다. 강상우의 크로스가 린가드 머리로 향했고 린가드의 헤더가 대전 이창근 수문장을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린가드의 K리그 첫 필드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 데뷔골은 지난 19라운드 강원FC전 페널티킥 골.
린가드는 곧장 수호신에게 달려갔다. 동료선수들의 격한 축하를 받은 린가드는 트레이드마크인 피리 부는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최근 5경기서 4승을 거둔 서울(승점 30점)은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를 마친 린가드는 수호신에 달려갔다. 그리고 팬들을 직접 지휘하면서 함성을 이끌어냈다. 
FC서울 유튜브 채널에서 첫 필드 골을 헤더로 넣을 거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새로 한 머리 스타일 망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농을 친 린가드는 “그래도 골을 위해선 날마다 할 수 있다”며 “첫 헤더, 첫 필드 골”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부침을 겪은 린가드, 이제 서울에 완전히 스며들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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