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소상공인 응원" 쯔양, 논란 속 뒤늦게 터진 미담...꽃길만 걷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13 08: 13

최근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끔찍한 폭행과 착취 등을 고백한 유튜버 쯔양을 향한 뒤늦은 미담이 터져나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0만원 넘게 보육원에 기부한 쯔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에 올라온 영상 일부가 담겼다.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은 "계속 돕고 싶다고 하더라. 3백 15만 7천원 이었다. 그때 29명이 다니는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이 315만 7000원이었다”며 쯔양이 보육원에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상록보육원은 쯔양이 지난 2019년부터 매달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곳이다.

이어 부 원장은 "그때 제가 '뭘 믿고 돕겠느냐. 와서 확인도 해보고 해야 하지 않겠냐' 그랬더니 '기부도 하지만 봉사를 하게 해달라'라고 하더라"라며 "돈이 있다고 남을 못 돕는다. 진짜 어린 사람이지 않나. 그때가 스물두 살이었다. 말 하나하나가 되게 배울 점이 많더라. 돈을 많이 버는데, 노동의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더라. 자기를 응원하는 사람이 후원해 준거라, 자기가 다 쓸 수가 없다고, 사회에 환원해야겠다고 하더라"라며 감탄했다.
더불어 쯔양은 소상공인을 위한 선행도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12월 유튜브 채널에 '가게에 있는 통닭 다 털었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가게 사장님이 휘귀암이 있으셔서 몸이 많이 아프시다. 큰 수술도 하고 힘드시다고 들었다"며 가게 있는 통닭을 모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후 실시간 방송 효과로 인해 가게는 호황을 맞이했고, 쯔양은 "다 같이 힘들지만 빨리 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쯔양은 2021년 독도의 날을 기념해 울릉도에서 만화가 기안84와 함께 독도새우 먹방을 진행하는가 하면, 2020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이웃돕기를 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2000만원, 국립 암센터에 1000만원을, 2021년에는 호국의 달을 맞이해 보훈 대상자를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쯔양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4년간 폭행을 당하고, 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구제역, 카라큘라 등을 렉카 연합이라 부르며 쯔양의 이 같은 과거를 빌미로 금전 등의 협박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더불어 쯔양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태연 변호사는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 쯔양의 현재 상태에 대해 "너무 많이 힘들어하신다. 거기에 더해 많은 분이 너무 관심을 두고 계시다 보니까 그것도 감수하셔야 하는데, 그 자체가 좀 많이 버거우신 상황이다. 굉장히 지금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상록보육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