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억 이적료' 황희찬, 리그1 마르세유 '러브콜'... 데 제르비 원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7.13 11: 19

황희찬(울버햄튼)에 대한 마르세유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마르세유의 제의를 거절했다"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에 따르면 마르세유가 울버햄튼에 제시한 황희찬의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375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희찬의 나이를 감안하면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지킨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한다는 것이 그동안 현지 언론에서는 꾸준히 나오고 있던 상황. 
마르세유 경영진과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퀴프는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에 역동성을 늘릴 옵션 중 하나다.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이미 2020년 황희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그는 황희찬 특유의 강렬함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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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8년까지 계약 중인 황희찬을 울버햄튼에서 빼오기란 쉽지 않다. 아직 팀 간 영입 현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이 현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고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도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9경기에 나서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골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19골)을 제치고 한국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사령탑이었던 데 제르비 감독도 EPL에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리고 지난달 마르세유에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롱고리아 회장도 4년 전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시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가면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물론 황희찬이 마르세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시즌 활약을 보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했고 선수 본인도 잉글랜드 무대에서 더 뛰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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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을 원하는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 1 명문이다. 리그 1 우승을 9번이나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위, 트로페 데 샤피옹 우승 3회를 달성했다. 199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하며 프랑스 구단 중 유일하게 UCL 우승을 이룬 구단으로 남아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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