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의 ‘슈퍼스타’가 맞는 듯하다. 이적생인 그가 다저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니폼 판매량으로 입증이 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타니 유니폼이 메이저리그 상반기에 가장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이번 시즌 전반기 유니폼 판매량 ‘TOP10’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주인공 오타니가 1위였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유니폼 판매량 1위였다. 다저스 이적 후에도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10년 7억 달러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오타니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이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 이어 2위였다. ‘다저스네이션’은 “지난해 에인절스에서 오타니 유니폼이 가장 인기있었다. 최초이자 유일한 일본인으로 남아있다”고 살폈다.
매체는 “오타니가 리그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니폼 1위를 되찾았다”며 “오타니 동료 무키 베츠가 10위 내에 들었다. MLBshop.com에 따르면 프레디 프리먼은 20위다. 한 팀에서 20위 내 3명은 다저스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귀중한 안타를 쳤다.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든공,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전하던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첫 타자 파헤스가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테일러가 우전 안타를 쳤고 바가스 대신 대타로 나선 제임스 아웃맨이 중전 안타를 쳤다.
럭스가 1루수 쪽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1, 3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려 4-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다저스는 9회에 다니엘 허드슨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는 구세주다. 오타니의 안타 하나로 다저스는 연패 사슬을 끊었다. 팬들은 흥분했다”고 살폈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에는 ‘오타니의 날이다’, ‘오타니가 구했다’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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