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현아가 파격 스타일 변신과 라이브 논란으로 연일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의 ‘깡’과 비견하기도.
조현아는 지난 5일 새 싱글 ‘줄게’를 발매하고 솔로 컴백에 나섰다. 조현아가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신곡인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음원 발매 후 KBS2 ‘뮤직뱅크’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인 조현아는 기대와는 달리 거센 혹평에 직면했다.
조현아의 신곡 ‘줄게’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욕심과 거짓 없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그간 이별 발라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조현아는 이와 180도 다른 몽환적인 신시사이저와 리드미컬한 베이스의 곡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낯선 조현아의 모습은 결과적으로 대중과 리스너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몸보다 큰 리본이 달린 핑크 컬러의 꽃무늬 오프숄더 드레스 등 트렌드에서 벗어난 투 머치한 스타일링부터, 조현아 답지 않은 불안정한 라이브와 경직된 표정은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또한 “나는 꽃보다 니가 좋더라 / 너의 미소는 너무 향기로워 / 나는 하늘보다 니가 좋더라 / 너의 눈은 별보다 아름다워 “줄게 줄게 모두 다 줄게 / 내 남은 사랑을 너에게” 등의 가사는 솔직 간결하다기 보다는 유치하다는 평이 잇따랐다.
조현아의 장점으로 꼽혔던 특유의 감성과 허스키한 목소리, 폭발적인 가창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노래와 무대에 많은 이들이 실망을 표했고, 신곡 무대 영상에는 “총체적난국”, “벌칙이냐”, “헤메코부터 라이브까지 흑역사” 등의 조롱 댓글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비의 ‘깡’과 비교하기도. 비 역시 지난 2017년 ‘깡'을 발표하고 수많은 악평과 조롱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3년 만에 ‘깡’이 재조명을 받으며 역주행에 성공하는 대역전극을 썼다.
조현아 역시 새로운 도전이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변화도 좋지만 이번 신곡은 장점은 모두 버리고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조현아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바, 조현아가 이번 논란을 딛고 비의 ‘깡’처럼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쳐, 앤드류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