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주도권+한타 조합’…’제파’가 생각한 LCK ‘1황’ 젠지 파훼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7.13 18: 49

‘포핏’을 넘어 ‘파이브 핏’을 노리는 젠지는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강, LCK 1황 팀이었다. 디플러스 기아(DK) ‘제파’ 이재민 감독은 힘겨운 상대인 젠지전 패배를 인정하면서 차주 대결에서는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DK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5연승에 실패한 DK는 시즌 두 번째(6승 2패 득실 +5)째를 당하면서 한화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DK는 1세트 나르-탈리야 사이드 공략 카드나, 2세트에서는 코르키와 트리스타나를 밴하면서 사이드 공략에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2세트의 경우 봇을 초반 공략하면서 크게 앞서가는 모양새가 나왔지만, 젠지 상체의 클래스를 견뎌내지 못하면서 쓰라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제파’ 이재민 감독은 “역시 젠지 5명의 능력치는 쉽지 않다고 느꼈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준비해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했다”며 젠지와 1라운드 경기 총평을 전했다.
유리하게 초중반을 풀어갔던 2세트 역전에 대해 이재민 감독은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면서 바론 교전의 디테일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밝혔다.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삐끗하면 생각보다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바론 교전에서 한 번 넘어가고, 골드 차이가 나기 시작했을 때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주차에서 다시 젠지와 만나는 것에 대해 그는 “젠지 같은 상대로 할 때는, 전반적인 밸류와 주도권, 한타 조합의 밸런스 중심을 잘 잡아야 이길 수 있다. 오늘 승부에서는 이길만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지만, 어려웠던 장면이 있어서 돌아가서 자세하게 돌아보겠다”면서 “세부적인 디테일을 조금 더 생각하다 이번 경기보다는 좀 더 할만한 경기를 해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DK는 서머 시즌 지난 스프링 시즌보다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리그 상위권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재민 감독은 차주 만나는 브리온전과 젠지전의 각오를 밝혔다.
“다음 주 브리온전과 젠지전이 있는데 두 경기 다 잘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
DK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긴 젠지를 상대로 이재민 감독과 DK 선수단은 승리의 해법을 찾아낼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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