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을 전격 인수하면서 배틀그라운드팀을 재창단한 T1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e스포츠 월드컵 2024(EWC) LOL을 우승하면서 e스포츠의 명가로써 위상을 글로벌 전지역에 떨친 T1이 사실상 또 하나의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부문 출전을 예약했다.
파이널 스테이지 1일차에서 T1은 얻은 68점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2일차 경기에서 무려 88점을 획득한 T1이 2위와 52점의 점수 차이를 내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T1은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EWC 2024 배틀그라운드 한국 지역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에서 1치킨 88점을 획득, 도합 156점으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위는 1일차 2위였던 게임PT가 47점을 획득, 총 10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전날 6위였던 다나와가 1치킨 포함 50점을 추가하면서 91점으로 3위까지 사우디행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EWC 한국 지역 출전 티켓은 단 3장. 1일차 3위였던 게임코치 아카데미는 10위(68점), 광동은 8위(71점)로 순위가 내려갔다.
에란겔-에란겔-론도-태이고-미라마-미라마에서 진행된 2일차 경기에서 T1은 매치8 에란겔과 매치11 미라마를 제외한 네 번의 경기에서 톱4에 입성하면서 운영 점수를 최대한 챙겼다.
전투력도 예사롭지 않았다. 치킨을 잡은 매치10 태이고를 포함 2일차 경기에서만 60킬을 올리면서 유일하게 100킬을 돌파한 팀이 됐다. 1, 2일차 도합 킬수는 107킬.
한편 EWC 2024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두고 전 세계 24개 팀이 참가한다. PGS(PUBG Global Series, PGS) 4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인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이스포츠, 이아레나, 나투스 빈체레, 페트리코 로드, 소닉스, 버투스 프로, 뉴해피 이스포츠가 EWC 직행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남은 16장의 진출권을 두고 한국,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등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본선은 리야드에서 내달 21일부터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24개 팀을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누어 2개 조씩 교차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하루 6매치씩 진행해 각 팀은 총 12개 매치를 치르게 되며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이널은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스매시 룰에 따라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최대 6개의 매치가 진행되며, 매치 중 총점 70점에 도달하는 팀이 나오면 첫째 날 경기가 종료된다. 둘째 날에는 첫째 날에 총점 7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을 포함해, 둘째 날에 들어서서 총점 70점 이상을 기록한 팀 중 하나의 매치에서 승리하는 팀이 나오면 대회가 즉시 종료되고 해당 팀이 우승하게 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