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지민이 김준호와 핑크빛 애정 전선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 3탄 ‘2024 희극인의 명곡’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는 이용식부터 김지선-박세미, 김지민, 김기리-임우일, 신윤승-조수연, 조진세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지민의 단독 출연이 관심을 모았다. 데뷔 19년차에다가 이날 출연자 중에서도 서열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김지민. 단독 출연에 긴장하기도 한 그는 첫 무대에서 조진세가 압도적인 가창력을 보이자 “사랑에 관한 노래를 준비했는데..헤어질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이 출연한 만큼 김준호를 빼놓을 수 없었다. 김준호는 일정으로 인해 이날 응원을 오지 못하게 되자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김지민을 응원했다.
김준호가 잘해주냐는 말에 김지민은 “너무 잘한다. 거짓말 아니고 눈을 뜨면 내 생각부터 하나 싶을 정도다. 술 먹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이 와 있을 정도다. 진짜 변했다”며 “어머니께도 잘하는데 생색을 내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 날도 아닌데 보물찾기 이벤트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민은 “김준호가 평소에는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전화로 이야기를 하면 애교가 가득하다. 보통은 자기라고 해야 하는데 애기라고 부를 때도 있다. 오히려 내가 무뚝뚝할 정도”라고 말했다. 평소 김준호를 알고 있는 개그맨 후배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김지민은 함께 코너를 진행 중인 신윤승·조수연에게 “코너하다가 눈을 맞는다. 나도 그랬다”면서 경험담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기리·임우일이 2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김지민은 마지막으로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한 김지민. 그는 “김준호를 만나기 전부터 좋아하던 곡인데 되게 우리 노래 같다. 그동안 받기만 했는데 이번 만큼은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박자 좀 놓쳐도 되니 음이탈만 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김준호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배경으로 띄우며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를 마친 김지민은 “마이크에 전기 들어오는 거 아니냐. 너무 떨린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그 중에 그대를 만나’에서 ‘그 중에’가 ‘개그맨 중에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