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152승 레전드 출신 이강철 감독은 ‘예비 FA’ 엄상백의 활약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엄상백은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1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장성우는 4회 선제 솔로 아치를 날렸고 오재일은 1-2로 뒤진 7회 대타로 나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KT는 롯데를 6-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엄상백이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와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호투해줬다. 선발로 긴 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더운날 연투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선 장성우의 선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오재일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귀중한 홈런을 쳐줬다. 9회에도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T는 14일 선발 투수로 조이현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사이드암 한현희를 출격시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