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이 친정팀을 상대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휘집은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나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던 김휘집은 4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5-1로 앞선 5회 2사 2루 찬스에서 선발 김윤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에게 한 방을 날렸다. 초구 142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05m. 김휘집은 7회와 8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NC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11-5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이재학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린 포수 김형준은 데뷔 첫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친정팀에 강펀치를 날린 김휘집은 “키움을 상대로 지난 고척 원정 경기에서는 사실 조금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홈이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앞선 타자들이 해결해준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휘집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창원NC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강인권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5이닝 1실점 좋은 투구 내용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타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김휘집의 개인 최다 4안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궂은 날씨 속에서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오늘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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