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야말과 니코, 20년 전 나와 호날두 보는 것 같아" 루니의 경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7.14 13: 20

잉글랜드 대표팀 전설 웨인 루니(39)가 '스페인의 미래' 라민 야말(17, 바르셀로나)과 니코 윌리엄스(22, 아틀레틱 빌바오)를 보면서 스페인 20년 전 자신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의 모습을 떠올렸다. 
야말과 윌리엄스는 유로 2024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들이다. 둘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번 유로 2024에서, 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적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003년 9월 16세 49일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된 야말은 조지아와 유로 2024 예선에 교체 투입되면서 스페인 데뷔전(16세 57일)을 치른 신성이다. 그 경기에서 바로 골까지 성공, 역대 최연소 스페인 국가대표 득점자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야말은 이번 대회서도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회 역대 최연소 도움을 올렸고, 프랑스와 4강에서는 0-1로 뒤진 전반 21분 유로 역사상 최연소 골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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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2022년 9월 스페인 대표팀 명단에 처음 오른 윌리엄스는 스위스와 네이션스리그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1월 요르단과 평가전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유로 예선에서 4경기 1골 3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윌리엄스는 유로 2024 본선 이탈리아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MOM으로 선정됐고 16강 조지아와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플리머스 아가일(2부리그) 사령탑을 맡고 있는 루니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야말은 내가 유로 2004에 출전했을 때를 떠올리게 하고 윌리엄스는 내가 어렸을 때 호날두를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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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결승전은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스페인의 전력을 분석하던 루니는 자신과 호날두를 통해 둘을 평가했다. 그는 "야말은 프랑스와 4강전서 멋진 득점 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내가 유로 2004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루니는 18세에 유로 2004를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했다.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루니였으나 포르투갈과 8강전서 부상 중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잉글랜드 역시 탈락했다.
루니는 윌리엄스를 호날두와 비교하며 "정말 대단하다. 덩치가 크고 때론 무리한 시도를 하지만 보통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일대일 상황에서 엄청난 위협이고 골까지 넣는다"면서 "잉글랜드엔 두 영리한 윙어가 주요 위협이기 때문에 측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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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는 잉글랜드에 대해서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밝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네덜란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별리그에선 좌절감을 느꼈기에 정신적인 면에서 균형을 찾은 것 같고, 그것을 극복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펼쳐진다. 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는 2020년 대회에 이어 2연속 결승전에 진출, 첫 대회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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