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곽준빈, 해외서 사기 당했다(‘곽기사2’)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7.14 14: 42

곽준빈이 튀니지에서 희로애락을 제대로 느꼈다.
지난 13일 방송된 EBS, ENA 공동제작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5회에서는 곽준빈이 험난한 여정 끝에 사하라 사막에 사는 유목민 ‘베두인’의 생활과 경이로운 대자연을 느끼며 힐링을 선사했다.
곽준빈은 사하라 사막에 사는 실제 유목민을 만나는 것을 목표로 가베스를 거쳐 두즈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시간표 없이 정해진 인원이 차면 출발하는 승합차 택시 루아지를 타기로 한 가운데 정류장 근처 식당에서 병아리콩, 레몬즙, 올리브 오일 등을 섞어 으깬 소스인 후무스와 소고기로 만든 매콤한 소시지 메르게즈로 배를 채웠다.

이후 가베스행 루아지를 타고 출발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마주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원수에 맞춰 티켓 2장을 구매한 곽준빈과 제작진에게 루아지 기사가 남은 빈자리도 사라고 한 것. 게다가 가지 못하게 길을 막기까지 해 결국 티켓을 전부 사고 나서야 상황이 종료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른 루아지를 타기 위해 티켓을 새로 샀지만 이번에는 기사들끼리 논쟁이 벌어지며 곽준빈의 분노 게이지는 더욱 상승했다. 어렵게 루아지에 탑승한 곽준빈은 “루아지보다는 다른 걸 타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예상 시간보다 한참이 지나서야 튀니스를 떠날 수 있었다. 정류장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친절한 승객들과 기사 덕분에 곽준빈은 다시금 인류애를 충전했다.
다음 날, 두즈에서는 택시 기사와 유목민을 찾고자 사막 한복판에서 현지인들에게 무작위 인터뷰를 진행하는가 하면 사막용 사륜차를 가지고 있는 기사의 지인 연락처를 전달 받아 실제 유목민들을 드디어 만났다. 어디에서나 친구를 만들어왔던 곽준빈은 유목민들과 말은 통하지 않지만 보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시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식사를 하기 위해 모래 위에 그림까지 그린 곽준빈은 결국 뜻은 전달하지 못하고 큰 웃음만을 남겼다.
하지만 다행히 두즈에서 낙타 관리를 하는 유목민의 아들이 영어가 가능했고, 덕분에 저녁 식사와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모래로 덮어 굽는 전통 빵 쿠브즈와 튀니지식 수프 쇼르바로 저녁 식사를 마친 곽준빈은 유목민들의 텐트에서 함께 잠을 청했다.
튀니지 여행은 동이 트는 사하라 사막 풍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곽준빈은 튀니스에서 사하라 사막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친절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기에 “튀니지는 너무 인상 깊고 신기하고 재밌는 나라”라고 표현했다. 이어 “특히 사하라 사막은 인생에서 죽기 전에 꼭 한 번 와야 하는 곳인 것 같다. 정말 큰 감동이 있는 여행지”라는 소감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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