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이 아버지와 함께 나누었던 이혼 소감을 전했다.
14일 방송된 ‘슈돌’ 534회는 ‘사랑해 행복해 함께해’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김준호, 제이쓴, 문희준, 최민환이 함께했다.
이날 오랜만에 고향집을 방문한 최민환은 하루 종일 일하다 결국 코피를 쏟았다. 아이들과 시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 닭장 수리, 밭에 비료 뿌리기, 장작 패기 등 아버지의 일손을 도운 탓이었다.
이에 민환의 어머니는 “일을 얼마나 시킨 거냐. 적당히 하지”라며 아버지를 타박했고, 아버지는 “어차피 왔으니까 도와주고 가야지”라며 변명을 했다. 아픈 아빠가 걱정됐던 아이들은 아빠에게 다가가 뽀뽀를 하며 “아빠 아프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도 “아빠 안 아플게”라고 말하며 훈훈한 장면을 보였다.
이날 가족들이 다 함께 저녁 메뉴로 먹은 것은 가마솥 삼계탕. 최민환은 “일하고 먹으니 꿀맛이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이에 민환의 아버지는 “와서 고생만 하고 간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민환 역시 “여럿이 해도 힘든 일을 어떻게 혼자서 했냐”며 아버지를 걱정했다.
아이들이 자러 들어간 뒤 아버지와 둘만 남은 테이블을 앞에 두고 최민환은 “아빠한테 터놓고 싶은 게 많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를 키운 소감을 말하며 최민환은 “점점 키울 수록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간다) 내가 어렸을 때도 아버지가 이랬겠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버지도 담담하게 “그게 부모 마음 아니겠어”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이어서 “나중에 나도 (우리) 아빠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부족함 없이 잘 돌봐주신 분이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존경과 애정을 표현했다.
패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현장에서 최민환은 이혼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이혼할 때도 아버지한테 얘기를 먼저 안 드렸다”라고 말을 이은 최민환은 아버지로부터 “잘했다. 너가 얼마나 많이 고민했겠니, 너가 잘 살았으면 좋겠고, 네 의견을 존중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최민환은 자신을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chaeyoon1@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