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3년여 만에 또 몸매관리에 실패, 팬들의 지적이 쏟아졌고 결국 먹방으로 사죄했다.
싸이는 지난 12일 “서울 촌놈 중화비빔면, 중화비빔밥 처음 먹어봄”이라며 한 중국집에서 중화비빔면과 중화비빔밥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싸이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중화비빔면을 맛깔나게 흡입했고, 중화비빔밥까지 해치우면서 폭풍 먹방을 완성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싸이가 평소와 다르게 홀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팬들은 싸이가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다”, “너무 홀쭉해지셨는데 몸 관리 안하시냐”, “살크업!”, “다음 공연까지 꼭 살을 찌워달라”, “얼마나 뛰셨길래 살이 이렇게 빠졌냐”는 농담 섞인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싸이는 “관리상태가 미흡하다면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싸이는 지난 14일 “체중감량으로 거센비판 받은 후, 수봉청년에게 애볐단 얘길 들은 후, 대구 1공 관객들도 애빘다 카길래 돼지수육을 새우젓, 김치, 고추와 함께 갈아버리고 부추와 다대기를 분노하듯 퍼부어 이게 국물인지 눈물인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정신 차리겠습니다”라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싸이가 한 국밥집을 찾아 수육을 비롯해 돼지국밥을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싸이는 수육과 보쌈김치로 먹방을 시작하더니, 곧바로 국밥을 퍼먹으면서 자기 관리에 소홀해 살이 빠진 점을 반성했다. 급기야 국밥을 그릇째 들고 폭풍 흡입해 시선을 끌었다.
싸이가 몸매로 지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월 싸이는 당시 소속 가수였던 현아의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춤을 춘 영상을 공개했는데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통통한 얼굴과 뱃살이 사라져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자기관리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싸이는 격하게 춤을 추며 흔들리는 통통한 뱃살과 볼살이 매력인데 살이 빠져 팬들이 싸이에게 섭섭함을 내비쳤고, 결국 결국 싸이는 팬들의 댓글 하나 하나에 “미안해요. 관리하겠습니다”라고 답글을 남겨 웃음을 줬다.
지난해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 이수근은 "진짜 연예인 같지 않다”고, 강호동은 "완전 자기 관리 실패야. 살 빠졌잖아. 몸매 항상 관리 해야지"라며 초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진호 또한 “프로답지 못하다”며 한마디 보탰다. 그러자 싸이는 “조금 슬픈 얘긴데 예전엔 아무리 춤을 춰도 몸매가 유지됐거든. 근데 이젠 춤추면 살이 빠져”라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요즘 너 건강 챙기지? 유기농 샐러드 먹고 그러냐”는 물음에 싸이는 아니라며 술을 좀 줄였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예전처럼 라면 먹고 그래야 관리가 돼. 라면 먹어”라고 조언했고, 싸이를 가장 가까이서 보던 김희철은 “왜 이렇게 잘생겨진 것 같지?”라며 갸웃거리기도 했다.
싸이가 살이 빠진 모습을 보일 때마다 팬들이 농담 삼아 자기관리에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것이 일종의 코드로 자리를 잡았고, 싸이 역시 이를 유쾌하게 여기며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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