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이렇게 우는거 처음 본다'→라우타로 우승 후 '급빵끗' 화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15 14: 51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는 소문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콜롬비아 대표팀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02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2024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성공,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을 이뤘다. 

[사진] tvN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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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리오넬 메시가 합을 맞췄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엔소 페르난데스-로드리고 데 폴-앙헬 디 마리아가 중원에 섰다.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리산드로 마르티네스-크리스티안 로메로-곤살로 몬티엘이 포백을 꾸렸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혼 코르도바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이스 디아스-하메스 로드리게스-혼 아리아스가 공격 2선에 섰다. 헤페르손 레르마-리차르드 리오스가 중원을 맡았고 요한 모히카-카를로스 쿠에스타-다빈손 산체스-산티아고 아리아스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카밀로 바르가스가 꼈다. 
치열하게 맞붙은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2분 아르헨티나가 슈팅을 퍼부었다. 연이은 슈팅은 콜롬비아 수비진이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뒤이어 디 마리아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바르가스가 어렵게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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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18분 메시가 통증을 크게 느낀 듯 홀로 넘어졌고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것. 메시는 축구화를 벗고 주장 완장을 내려 놓은 채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교체됐다.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벤치로 향했고 울음을 터뜨렸다. 서럽게 우는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고 팬들은 "이렇게 펑펑 우는 메시는 처음 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메시다. 그는 지난 2021년 FC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크게 울음을 터뜨린 것 이외엔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발목이 퉁퉁 부은 메시의 발이 화면에 잡혔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을 실감한 듯 여전히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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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은 연장전 후반에야 터졌다. 후반 7분 지오바니 로 셀소가 한 번에 돌려준 패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계에 다시 잡힌 메시의 표정, 메시는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동료의 골에 크게 기뻐하며 활짝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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