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지만 사실상 총알받이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아일릿 소속사에 이어 '르세라핌 소속사까지, 민희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과 소속 걸그룹 뉴진스에 대한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를 진행, 이어 민 대표와 어도어의 A 부대표 등의 배임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지난 4월 25일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과 뉴진스 등에 대한 찬탈 의혹을 부인하는가 하면, 당시 뉴진스의 데뷔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며 쏘스뮤직에 대해 언급한 바있다.
이에 쏘스뮤직 관계자가 이와 관련 입을 열었다. 15일 OSEN에 “쏘스뮤직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것.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모욕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5억 원대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사실 민희진 대표를 향한 소송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 당한 가운데,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이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민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며 '카피'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아일릿 소속사는 추가적으로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사방에서 총알받이가 된 민희진은 계속해서 맞대응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인 9일, 민희진 대표는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무려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민희진은 ”하이브에서 고발한 건이 좀 있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같다”며 “오늘 저는 중요한 얘기를 다 했고 사실대로 얘기를 해서 속이 후련하다”며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게 코미디 같은 일이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얘기할 건 아닌 것 같다. 오늘 조사는 잘 마친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며, 추후 추가로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을 알린 상황이다. 현재, 쏘스뮤직 측은 공식입장에서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가운데, 마이웨이를 보인 민희진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릴지, 민희진은 경찰출석을 통해 어떤 입장을 내놓았을지, 여전히 많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