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변우석이 과잉경호로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제소되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귀국한다.
변우석은 오늘(16일) 홍콩 팬미팅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우석이 귀국 후 직접 사과를 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변우석의 홍콩 출국 과정에서 인천공항에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이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이 공항에 있던 일반인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추며 비판을 받았다. 문제는 이 밖에도 변우석 경호원들의 과잉 대응이 이어졌다는 것. 게이트 한 곳을 막는다거나, 라운지 입장객들의 항공권을 확인한 일 등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변우석 경호 업체가 항공기 이용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다. 경호 과정에서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인천공항 측의 협조 아래 승객들 항공권을 검사한 것을 두고 불법적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 침해 행위로 제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14일 경호업체 관계자는 논란이 된 게이트 10분 통제에 대해 OSEN에 “변우석의 소속사에서 그런 요청을 한 적은 없다”며 “상식적으로 게이트를 10분을 막을 순 없고, 공항 쪽에 협의를 거쳐 공항 경비대와 최종 협의를 했다. 그 시간이 잠깐이고 얼마 안 된다. 아티스트가 공항 횡단보도를 건너서 일반인 게이트로 들어오면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린다. 사전에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그렇게 고지했다. 당연히 기자님들한테도 아티스트가 들어오면 잠깐 동안 막을 테니까 지금 공항 안으로 들어오실 분들은 들어오시고, 밖에서 보실분들 보면 된다고 했었다”며 자세한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일반인들을 향해 플래시를 쏜 것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경호원의 명백한 실수이고 잘못된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 측도 지난 15일 “지난 12일 인천공항에서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먼저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공항 이용객분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확인하고 주의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경호업체와 소속사의 사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 오늘 변우석이 귀국하는 현장에 이전과 마찬가지로 취재진과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변우석이 직접 사과해 논란을 마무리 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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