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과 최웅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 연출 최지영, 제작 오에이치스토리) 21회에서는 박진경(한보름)이 민주련(김규선)의 방에서 서진호(최웅) 휴대폰을 발견, 그녀와 살벌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문정인(한채영)은 드라마 ‘포커페이스’ 작가 진경과 감독 나현우(전승빈), 투자자이자 현우의 모친 이선애(이시은)를 집으로 초대했다. 하지만 민태창(이병준)은 전처 선애를 보자마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고, 선애는 태창에게 가벼운 미소를 보이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식사가 시작되자 진경은 화장실을 핑계로 2층에 올라가 우진의 방으로 향했다. 진경은 우진의 방에다 새로운 휴대폰을 몰래 숨겨놓는가 하면 주련의 방으로 들어가 진호의 과거 휴대폰을 발견한 뒤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 이 모습을 모두 보게 된 주련은 진경에게 물건을 내놓으라고 따지는 등 둘의 팽팽한 대립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주련의 방에서 비명이 들려오자, 태창과 선애를 제외한 모두가 2층으로 올라갔다. 진경은 이마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이를 본 정인과 우진, 현우는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사태 파악에 나섰다.
그 사이 태창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전 부인인 선애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선애 또한 지지 않고 그에게 반격했다. 뿐만 아니라 태창은 정인에게 선애의 투자를 받지 말라고 요구해 쫄깃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태창은 자신에게 살인자라고 외친 최미선(조향기)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진경과 다정하게 걸어가는 미선을 발견한 태창은 진경이 백설아(한보름)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어 미선의 집 앞에서 태창과 그녀의 남편 박일중(황동주) 사이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일중은 태창의 명함을 식구들에게 보여줬다. 마인드 무역 민태창 회장이라는 말에 미선은 경악했고 진경 또한 당황스러워했다. 일중은 태창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에 의문을 품었고 불안해하는 설아와 미선의 모습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 진경은 우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우진은 진경이 자신의 방에 숨겨진 휴대폰을 발견했다. 우진은 진경이 의심스럽고 음흉하다는 주련의 말에 앞으로 진경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 22회는 오는 16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