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가 유튜버 구제역의 주장을 반박하며 입장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태연 변호사와의 전화 통화가 연결됐다.
이날 먼저 김 변호사는 쯔양의 상태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저랑도 연락이 직접적으로 어려울 정도로 굉장히 지금 힘들어하고 있고 일상생활을 거의 못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유튜브 채널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면서 수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쯔양은 이날 곧바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에게 5년이라는 방송 시간 중 4년 동안 협박 및 폭행, 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구제역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당했고, 쯔양 측으로부터도 고소당했다. 이에 구제역은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렉카 유튜버들이 연락이 왔던 것은 지난해 2월이라고 밝히며 "본인들이 연락해서 쯔양 님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다음에 따로 만나서 금전을 갈취했다"라며 "금전 요구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다만 이번 고소에서는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님 쪽에 연락을 온 적은 없다는 것이 확인되어 고소하진 않았고, 구제역이랑 전국진만 공식적으로는 고소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 '용역을 부탁한 것은 쯔양 측'이라고 주장한 구제역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사실관계랑은 많이 다른 것 같다"라며 "쯔양 측에서 사실 다른 유튜버들을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할 이유가 사실상 있었을까 싶고, 실제로 그런 유튜버들이 몇 명이나 존재했는지에 대해서 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제 공개되지 않은 증거들도 가지고 있고 최대한 가지고 있는 증거로 소명하려 한다"라며 "제가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구제역이 말한 것처럼 협박이나 공갈이 아예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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