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영석 PD의 황금막내 라인이 완성됐다.
역시 이번에도 믿고 보게 되는 나영석의 픽(Pick)이다.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에 적절한 변주를 줄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그리고 이번 캐스팅으로 프로그램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나영석 PD만의 황금막내라인을 완성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고민시다.
고민시는 지난 달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에 막내로 합류했다. ‘윤식당’ 시리즈의 연장인 ‘서진이네’는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이 해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해 멕시코에서 분식점을 운영했던 이서진이 이번에는 아이슬란드에서 한식당 운영에 나섰다.
이전 시리즈와 같은 포맷인 이번 시리즈의 기대 포인트는 역시 새롭게 합류한 멤버였다. 앞서 첫 시즌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합류해서 ‘윤식당’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던 바. 이전에는 박서준이 ‘윤식당2’에 막내로 합류했었고, 스핀오프인 ‘윤스테이’에서는 최우식이 새 멤버이자 막내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뷔는 박서준, 최우식과 절친한 사이로 ‘서진이네’에 합류해 막내이자 인턴만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었다.
뷔의 입대 후 ‘서진이네2’의 새 멤버가 된 고민시는 또 다른 매력으로 황금막내 라인을 완성하고 있었다. 고민시는 영화 ‘마녀’와 ‘밀수’, 드라마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서진이네2’가 처음으로 뷔를 잇는 새 멤버로 출연이 확정됐을 때부터 신선한 매력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서진이네’ 팬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죽시켜주고 있는 고민시였다. 고민시는 빠른 손과 일머리로 ‘서진이네2’의 주방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에서는 매일 돌아가면서 한 명의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인턴 고민시가 보조를 해주고 있다. 고민시는 영업 첫 날 화장실에 갈까봐 물도 마시지 않을 정도로 ‘서진이네2’에 몰입해 있었다. 부족한 재료를 알아서 준비하고 미리 미리 필요한 일들을 해결하며 ‘일 중독’ 의심을 부르기도 했다. 빠른 손과 눈치, 센스 있는 일머리로 깐깐한 사장 이서진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고민시였다.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정유미를 ‘이사님’이라고 부르는 등 ‘서진이네2’에 완벽하게 적응, 사회생활을 하기도 했다. 사실 고민시는 ‘서진이네2’ 멤버들과 첫 만남에서부터 이서진에게 합격점을 받았던 인턴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뭘 할지 정해지기도 전에 요리 연습을 하는가 하면, 배우는 속도도 빨랐기 때문. 특히 고민시는 배우 데뷔 전 고깃집 아르바이트는 물론, 웨딩 플래너 경력도 있었다. 직장 생활 당시 팀에서 가장 빠르게 승진했었다고 밝혀 믿음을 주기도 했다.
이서진의 믿음에 ‘만렙’ 인턴의 존재감으로 보답하고 있는 고민시였다. 이전의 막내 최우식, 뷔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서진이네2’를 장악한 황금막내 고민시, 나영석 PD의 선택이 왜 옳았는지 증명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