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아씨두리안' 제작사, 산학 협력으로 미래 창작자 찾는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7.16 17: 06

'결혼 작사 이혼 작곡' 시리즈 제작사 하이그라운드가 산학 협력으로 미래 창작자들 확보에 나섰다. 
16일 하이그라운드(대표 김환철)는 지난 12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하이그라운드 사옥에서 유한대학교 방송미디어학과(방송문예창작전공)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하이그라운드 제작진들과의 스페셜 토크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달 하이그라운드와 유한대 방송미디어학과 간 체결된 ‘K-콘텐츠 산업 분야 창작 인재 양성 및 신규 IP 발굴을 위한 산학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이그라운드는 해당 산학협력에 따라 지난 한달 간 실무 중심 교육(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신규 IP(지적재산권) 공동 기획 개발 및 현장 견학 등을 추진, 학생들의 역량 개발과 작품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템 피칭 및 PD와의 Q&A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하이그라운드 김환철 대표와 콘텐츠제작본부 선임 PD를 비롯해 김민혜 유한대 방송문예창작전공 교수 및 유한대학교 재학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1부 섹션에서는 유한대 재학생들이 ▲드라마 타이즈화 하고 싶은 작품 소개 및 20대 콘텐츠 향유 방식과 관심사 ▲국문학에서 찾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기획 ▲‘가녀장의 시대’에 대한 20대 감상 소감 및 캐릭터 분석, 가상 캐스팅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2부 섹션에서는 유한대 재학생과 하이그라운드 실무진과 함께하는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작품 선정 기준부터 드라마 제작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제시했으며 실무진은 학생들의 드라마 시청방식과 인상깊었던 작품, 선호하는 장르와 이유 등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두루 제시했다.
특히 이날 재학생들과 실무진들은 숏폼 열풍, 영상 빨리보기 및 몰아보기 등 최근 콘텐츠 업계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영상 청취 또는 제작 방식의 변화를 짚어보고 현상적, 심리적 특성을 분석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이그라운드 측은 "이번 현장 방문과 같은 실무 중심형 소통 이벤트가 향후 K-콘텐츠 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과 신규 또는 슈퍼IP 발굴을 견인, 미래 미디어 시장의 양적·질적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민혜 유한대 교수는 “학생들이 콘텐츠 제작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학습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며 “하이그라운드와 건강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환철 하이그라운드 대표는 “유한대학교에서 K-콘텐츠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IP를 기획해내는 좋은 창작자들이 대거 배출되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하이그라운드는 참신한 인재와 IP 발굴을 위해 현장 소통형 프로젝트를 다양한 형태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이그라운드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빨간 풍선’, ‘아씨 두리안’ 등 드라마 흥행작을 기반으로 두터운 중장년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제작사다. 올해 ‘나의 해피엔드’를 시작으로 ‘DNA 러버’, ‘착한 사나이’, ‘컨피던스 맨 KR’, ‘미지의 서울’ 등 2030세대 타깃의 라인업을 활발히 준비 중이다.
또한 제작에 참여한 영화 ‘보통의 가족’과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부분 투자자로 참여한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등 영화 분야에서의 포트폴리오도 폭넓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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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그라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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