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신인’ 웨이커 “지역 축제도, 페스티벌도 자신..정제된 자유분방이 매력” [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7.17 07: 33

웨이커가 ‘스위트 테이프’를 발매하고 활동하기 전 각오를 밝혔다.
16일 웨이커는 미니 2집 ‘SWEET TAPE(스위트 테이프)'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Vanilla Choco Shake(바닐라 초코 쉐이크)’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웨이커 멤버들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 진행했다.
'SWEET TAPE'는 웨이커가 첫 미니 앨범 발매 후 6개월 만에 공개하는 앨범으로, 멤버들은 6개월만 컴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멤버 권협은 “4월 한달 동안 앨범을 준비했다. 그리고 공연을 했고, 일본을 못 가는 시간 동안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했다. 즐겁게 보냈다”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가수 웨이커. 2024.07.10 / jpnews@osen.co.kr

가수 웨이커 이준. 2024.07.10 / jpnews@osen.co.kr
이준도 “예기치 못한 쉼을 가졌다. 자기계발도 하고, 게임을 했는데 리듬게임을 했다. 하면서 ‘난 역시 음악을 좋아하구나’ 느끼기도 했다. 스포츠도 하고, 혼자 볼링을 치기도 하고. 새별이가 골프를 치는데 같이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출퇴근 용으로 자전거가 좋을 거 같아서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라이딩을 즐기는 취미가 생기기도 했다. 여러모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데뷔 후 막 6개월이 지나간 상황. 데뷔 후 달라진 점이나 생각이 있을까. 새별은 “데뷔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잘할 수 있을까?’ 지금도 걱정은 하는데, 전보다는 덜 한다. 멤버들이랑 끈끈해지는 것 같고, 더 의지를 하게 된다. 개개인한테 고마운 마음이 크다. 특히 저희 리더 형 같은 경우는 데뷔도 해본 경험이 있고, 다른 형동생들도 연습기간이 길어서 내공이 많다. 그런 게 고맙고 도움을 받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웨이커 리오. 2024.07.10 / jpnews@osen.co.kr
데뷔 후 가장 행복했던 경험은 역시나 데뷔라고. 리오는 “저는 데뷔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일단 아이돌 준비를 하면서 첫 목표가 데뷔였기 때문에 학생 때부터 7년정도 준비를 해왔다가 드디어 세상 밖에 나온 거다 보니까 데뷔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했고, 권협은 “데뷔하고 나서 공연을 할 때 곡들이 느리게 느껴진다. 나한테 조명이 비추고 있고, 앞에 팬들이 계시고. 그런 게 천천히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때 ‘데뷔를 했구나’ 실제로 느껴지니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위트 테이프’ 준비를 더 열심히 했을 터. 리오는 “일단 이번 노래가 되게 표정이 잘 드러나는 노래이기 때문에 안무랑 보컬보다도 표정 위주로 연구를 했다. 뮤비 찍을 때도 표정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연구, 공부를 엄청 많이 했다”라며 “협이 형이 한번 조언을 해줬는데, 뮤비 찍을 때 원샷 잡히는 부분은 얼굴을 가리지 않는 게 좋다고 해서 고친 제스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권협은 “이렇게 공적으로 언급해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가수 웨이커 고현. 2024.07.10 / jpnews@osen.co.kr
그렇다면 이번 앨범에서 웨이커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어떤 것일까. 리더 고현은 “이번에 노래같은 경우는 노래도 통통 튀고, 가사가 유치하다. 좀 1차원적인 가사가 많은데, 안무 창작을 했을때도 참여하기도 했고, 1집에는 군무 같고 신인의 패기가 많이 들어가서 보였다면 2집에는 저희가 멤버들의 케미와 다양한 제스처, 표정들.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하나의 팀으로 보이려고 하는 노력을 했다.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저희 멤버들한테 한번도 만족 안 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이 팬들과 대중들에 어떤 앨범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세범은 “저희가 노래가 기억에 남기도 쉽고, 적당한 템포 유지도 된다. 달달한 게 땡기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들었을때 되게 기분 좋은데, 아이스크림 먹을까. 그정도만 되도 만족스러울거라고 생각한다. 안무도 쉽게 만들었고, 눈에 들어오기도 쉽고, 귀에 들어오기도 쉽게 했다. 한편으로는 노래 제목이랑 안무랑 잘 맞네 하는 반응이 오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수 웨이커 새별. 2024.07.10 / jpnews@osen.co.kr
리오는 “저는 약간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중독성 있는 부분이 많다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새별은 “연습할 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힘든 와중에도 저희 노래를 들으면 그때만큼은 행복하고 극복이 되더라. 듣는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도 수록곡이 10곡, 이번 2집도 9곡이 수록됐다. 많은 수록곡 수는 그만큼 보여주고 싶다는 게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세범은 “4월 한달동안 타이틀 녹음 포함해서 일주일에 3곡 씩 녹음했다. 월요일에 1곡, 수요일에 1곡, 금요일에 1곡 이렇게 했고, 안무 연습은 3일 했다. 저희가 안무도 직접 참여해서 뮤비 찍기 전날 11시까지 픽스해서 찍었고, 빠듯한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지만 그런 부분에서 실력적으로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멤버들은 에너지 음료를 달고 살았다고.
이에 고현은 “동생들은 체력이 많은 것 같다. 제가 안좋은 건 아니다. 근데 이제 자꾸 예전이랑 비교하면 그때는 차 안에서만 잤다. 숙소가면 씻고 바로 나와야해서 잠을 차에서 자도 잘 버텼다. 이제는 3시간 자도 안된다. 이제는 너무 제 체력이 많이 그때와는 다르게 확 죽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맏형의 고충을 언급했다.
가수 웨이커 세범. 2024.07.10 / jpnews@osen.co.kr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고인돌’이라고. 의미를 묻는 말에 세범은 “저희가 경험이 많고, 신인이지만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다. 연예계 쪽에 오래 있었고, 한쪽 길을 오래 판 사람을 ‘고인물’이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고인물’과 ‘아이돌’을 합친 고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그룹과 차별화된 웨이커의 매력을 묻자 권협은 “정제된 자유분방함인 것 같다. 왜냐하면 각자 성격이 다 다르다. 10대 때는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면, 조금 더 상대가 기준이고, 무조건적으로 맞추려는 성향이 강했던 것 같다. 이제는 배려하려고 하면서 가는 성향, 각자 성격을 내면서 배려하는 부분, 그런 부분이 정제된 자유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수 웨이커 권협. 2024.07.10 / jpnews@osen.co.kr
특히 멤버들은 페스티벌 등 축제 무대에도 서고 싶다고. 멤버들은 “항상 꿈꾼다. 워터밤도 너무 하고 싶고, 월디페 같은 페스티벌도 너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 축제나 지역 축제도 너무나 환영이라고 전했다. 권협은 “저희 호응유도가 진짜 자신이 있다. 소통이나 공연을 플레이하는 장점이고 무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능숙하게 소통하고, 넘어가고 진행하는 전체적인 것들을 비춰줄 수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각오를 묻자, 고현은 “어쨌든 웨이커는 항상 열심히 할 각오는 되어있다. 저희가 목표한 바, 이루고자 하는 것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는 각오가 있다”면서, 끝으로 팬들에게 “2집 나올때 동안 그동안 기다려준거 고맙고, 힘들었을텐데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기다려준만큼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줄테니 사랑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팬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웨이커의 ‘바닐라 초코 쉐이크’는 16일 발매됐다.
/cykim@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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