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이 양부모이게 500만원씩 용돈을 드린다고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가 입양가정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남다른 가족애가 누리꾼들에게도 뭉클함을 안기고 있다.
16일인 오늘, 김재중이 강남 채널에 출연, 강남은 "형이 사람들한테 잘하는거 유명하다"고 했다. 이에, 김재중은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울컥하는 모습. 그러면서 김재중은 "저는 베풂이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저는 되게 눈물날 것 같은게, 누나가 여덟명이지 않냐. 누나들이 연년생도 되게 많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무조건 잘해드려야한다는게 저는 마음속에 계속 있었다"며 자신을 입양해준 부모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막내누나랑은 1살 차이라는 김재중은 “형이 어렸을 때 입양이 돼서 누나한테 되게 미안한게 누나가 나랑 1년 차이가 안 나는걸 나한테 감추려고 본인 생일때 생일파티를 단 한번도 못했다, 평생”이라며 “그걸 20살때 알게 됐다. 원래 생일대로 하면 나랑 10개월 차이가 안나서 가짜 동생같은 느낌이잖아. 제가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같은 학년으로 다녔다. 사연이 많다”해 먹먹하게 했다.
실제 무려 8명 누나가 있다고 알려진 김재중. 최근 출연한 KBS2TV예능’ 편스토랑’에서는 자신에 대해 "딸 재벌집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총 가족이 32명이라고. 보고도 믿기힘든 가족사진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행복한 만큼 아픔도 있었다. 김재중은 “다복했지만 유복할 수는 없었다. 부모님 두 분이 9남매를 키우신다는 것 자체가”라고 말하며, 이어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중학교 때 도시락 대신 컵라면 하나를 가져가서 한 끼 해결했다. 서울로 상경하고 회사 연습실에 가면 한 끼 밥을 꼭 줬다. 그 밥 주는 것 때문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나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춘기 시절에도, 식당을 하시던 어머니가 바쁘셔서 대신 음식 배달을 도와드렸다는 김재중은 “놀리던 친구들 때문에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 아들인데…”라며 “가장 후회되는 것이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비해 ‘고마워요’, ‘감사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말을 더 많이 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아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그래서일까. 꼭 이루고 싶은 인생 목표가 2가지 있었다는 김재중은 “아버지 차 바꿔드리기, 가족들에게 좋은 집 선물하기”라고 했다. 다행히 성공하고 그 목표를 이룬 김재중. 이제는 "부모님은 뵐때마다 500만원 정도씩은 계속 갖다드린다"라고 했고, 김재중의 가정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다 기특하다”, “저런 아들 있으니 얼마나 든든하실까”, “그 꿈 이뤄서 내가 다 기쁘다, 가족들과 행복하세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