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스리런포 폭발’ 156km 최대어 제치고 MVP 우뚝…박경완도 못한 전국제패, 어떻게 해냈나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17 12: 40

전주고등학교에서 '레전드' 박경완의 뒤를 잇는 대형 포수가 탄생하는 것일까. 거포 포수 자원으로 평가받는 이한림(18)이 청룡기에서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내며 박경완도 못해본 전국제패를 이끌었다. 
주창훈 감독이 이끄는 전주고등학교는 지난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단 후 첫 청룡기 결승에 진출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올해 4월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에이스 정우주의 완벽한 투타겸업을 등에 업은 전주고가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주창훈 감독이 이끄는 전주고등학교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단 후 첫 청룡기 결승에 진출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올해 4월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전주고 이한림이 최우수선수상에 이어 타점상, 홈런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4.07.16  / rumi@osen.co.kr

에이스 정우주의 완벽한 투타겸업을 등에 업은 전주고가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주창훈 감독이 이끄는 전주고등학교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단 후 첫 청룡기 결승에 진출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올해 4월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전주고 이한림이 날아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4.07.16  / rumi@osen.co.kr

우승의 주역은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이한림이었다.
1회초 2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몸을 푼 이한림은 3-1로 앞선 3회초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서영준의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백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6-1로 앞선 4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등장, 용마고 박찬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린 것이다. 경기의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온 한방이었다.
이한림은 이후 5회초 2사 1루에서 좌전안타까지 때려내며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1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주고와 마산용마고 결승전이 진행됐다.전주고는 이번이 첫 청룡기 결승 진출, 마산용마고는 44년 만에 다시 맞는 청룡기 결승이다. 4회초 1사 2, 3루 전주고 이한림이 3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2024.07.16  / rumi@osen.co.kr
이한림은 청룡기 6경기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 2홈런 10타점 장타율 .636 출루율 .464 OPS 1.100 활약에 힘입어 홈런상, 타점상과 함께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친구 정우주를 제치고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청룡기 최고의 선수가 된 이한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마트배에서 우승을 못한 게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운 좋게 결승까지 왔고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1학년 때부터 이번 대회 전까지 총 4차례 결승에 갔는데 모두 준우승이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번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애들한테 ‘오늘만 이기자’고 말했는데 운이 따랐다”라고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 홈런을 친 비결을 묻자 “요즘 방망이가 안 맞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편하게 치라고 말씀해주셨다. 외야 플라이 하나 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쳤더니 운 좋게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라며 “홈런 1개를 친 선수들이 많아서 홈런상을 못 받을 줄 알았다. 결국 내가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1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주고와 마산용마고 결승전이 진행됐다.전주고는 이번이 첫 청룡기 결승 진출, 마산용마고는 44년 만에 다시 맞는 청룡기 결승이다. 4회초 1사 2, 3루 전주고 이한림이 3점 홈런을 친 후 환영받고 있다.2024.07.16  / rumi@osen.co.kr
이한림은 수비에서도 에이스 정우주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우주는 경기 후 “(이)한림이가 포수로 앉아서 내 능력을 잘 이끌어주고, 잘 막아주기 때문에 나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한림이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던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 
이한림은 “1회 이시후가 1학년이라 경험이 없어서 흔들렸는데 정우주가 너무 잘 막아줘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은 게 가장 큰 승리 요인이라고 본다. 정우주를 비롯해 오늘 던진 투수들과 그 동안 계속 호흡을 맞춰왔다. 날 믿고 자신있게 던지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에이스 정우주의 완벽한 투타겸업을 등에 업은 전주고가 4시간 30분이 넘는 혈투 끝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주창훈 감독이 이끄는 전주고등학교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마산용마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단 후 첫 청룡기 결승에 진출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통령배 준우승, 올해 4월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전주고 정우주와 이한림이 기뻐하고 있다. 2024.07.16  / rumi@osen.co.kr
이한림의 롤모델은 전주고가 배출한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이다. 그는 “선배님이 워낙 레전드 선수라서 닮고 싶은 점이 많다. 홈런 치는 포수라는 점도 선배님과 비슷한 거 같다. 원래 1, 2학년 때 홈런이 하나도 없었는데 올해 주말리그 때 하나 치고 나서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주고는 우승의 기운을 안고 오는 23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한다.
이한림은 “청룡기에서 이왕 우승한 거 나머지 대통령배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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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전주고와 마산용마고 결승전이 진행됐다.전주고는 이번이 첫 청룡기 결승 진출, 마산용마고는 44년 만에 다시 맞는 청룡기 결승이다.4회초 1사 2, 3루 전주고 이한림이 3점 홈런을 친 후 환영받고 있다. 2024.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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