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도 응원" 피식대학, 논란 후 복귀→조회수 10분의 1로 '급감'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17 15: 23

지역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후 복귀한 '피식대학'이 복귀 후에도 논란 이전의 인기를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을 게재한 이후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는 경상도 지역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내용의 취지로 영상을 제작했으나, 정작 영양군에 대한 홍보는 없고, 무례한 발언들만 쏟아낸 것.
영양군수까지 나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며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지자, 피식대학은 논란 6일 만에 늦은 사과를 전했다. 당시 피식대학 측은 "신속한 사과가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번 일과 관련된 당사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고, 또한 충분한 반성이 동반되지 않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의 진심이 부족하게 전달되는 것이 걱정되어 숙고 끝에 오늘 사과문을 올리게 되었다"라며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뒤늦은 사과로 인한 누리꾼들의 민심을 돌아섰고, 이는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 구독자 수 300만 명을 달성한 바 있는 ‘피식대학’ 측의 구독자들은 이탈하기 시작했고, 논란 한 달 만인 지난달에는 약 한 달간 23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다.
이후 피식대학은 재기를 노렸다. 지난 9일,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2024년 피식대학 신규 콘텐츠 예고 영상이 담겨 이들의 본격 복귀를 알렸다. 피식대학 신규 콘텐츠로는 ‘긁’, ‘한사랑 산악회 CARTOON’, ‘Jkiup. magazine’, ‘피식 플레이리스트’, ‘피식대학교 사이버 강의’ 등이 예고됐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되었다. "실수하지 말자", "더이상의 비난은 무의미하다"라는 응원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특히 박재범은 직접 공식 계정을 이용해 "My guys.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달며 그들의 복귀를 응원했다.
이후에도 피식대학 측은 각종 콘텐츠를 게재했으나, 논란이 일기 전, 2,500만 회, 많으면 3,400만 회를 기록했던 주간 조회수는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9일부터 16일까지 평균 33만 4천 회를 기록하며 10분의 1로 폭락했다.
한편 오늘(17일) ‘피식대학’은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에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는 입장을 메타코미디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논란 후에도 사과의 뜻을 표하고 있는 피식대학이 완벽히 재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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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피식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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