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멤버들이 또 예원을 놀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퀸카'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들, 이승연, 이본, 예원이 출연한 가운데 예원이 과거 배우 이태임과 싸웠던 사건이 다시 한번 언급됐다.
이날 탁재훈은 예원에게 "이 특집에 나와도 되냐"라며 배우 이태임과 말다툼 논란이 있었던 예원을 놀렸다. 과거 이태임은 예원에게 "너 왜 눈을 그렇게 떠?"라고 물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이날 특집이 '눈'이었던 것. 예원은 "저는 이런 특집인 줄 몰랐다"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김준호는 최근 유행인 '마라탕후루' 노래를 부르며 '선배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예원의 과거 언행을 재연했다. 이에 예원은 "어떻게든 이어지는 게 참 신기하네요"라며 웃지만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탁재훈은 "지금이 편해요? 제주도가 편해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제주도에 살아?"라며 예원에게 질문했고, 예원은 "그 일이 제주도에서 있었다"라며 이태원과의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선배 배우 이본은 “사실 그게 별일 아니다”라며 "마음이 안 맞으면 좀 싸울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걸크러시 면모를 보이기도. 이승연은 "그래도 굳이 안 싸우는 게 좋다”고 말했고, 예원이 민망한듯 “그렇다”라고 답하자 이승연은 “지났으니까 괜찮다”고 토닥였다.
'돌싱포맨' 멤버들이 예원을 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9월 5일 방송된 ' 돌싱포맨’에서는 예원을 비롯해 코요태 김종민, 팝아티스트 낸시랭, 배우 박광재, 배우 예원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들은 ‘세상에 버림당한 네 사람, 세상아 우리한테 왜 그래’ 특집 주인공들로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탁재훈은 예원에게 이야기 도중 “저한테 왜 그러냐. 저 맘에 안 드냐”라고밀 했다. 그러자 예원은 “왜 그러냐”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과거 배우 이태임과 촬영 현장에서 다투는 과정에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도발적으로 말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큰 질타를 받았기 때문.
그 이후로 ‘안구 전문가’가 됐다는 예원. 이상민은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하루 아침에 삶이 고꾸라졌다. 나랑 같은 프로그램 촬영하던 도중이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탁재훈은 “운이 없는 사람이랑 촬영해서 그런 거다. 똥밭에 가면 똥물에 빠지는 거 같은 것”이라며 재치있게 예원을 감싸기도.
예원은 당시 심경에 대해 “그때 사실 정신도 없었다. 그때 얘기를 하면 사람들이 전성기 일 때 그런 일이 있지 않았냐 하던데, 제 생각에 저는 전성기가 없고 맞이하려고 할 때 즘에 그런 일이 생겨서 ‘아직 아니야, 뒤로 물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돌싱포맨' 멤버들은 끝까지 예원에게 이태임 사건을 언급했다. 최악의 밸런스 게임에서 예원에게 둘 중 더 최악의 말을 꼽으라며 '눈을 왜 그렇게 떠?'와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를 제시한 것. 예원은 웃으면서 "진짜 나빴다, 나빴다"를 반복하면서도 쉽게 고르지 못했다.
해당 방송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예원의 속마음을 걱정하는 반응도 존재했다. 지난 해 6월 예원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 출연, "제가 찔려서 스스로 겁을 먹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그런 이슈들이 있지 않았냐"라고 말문을 열고 이태임과의 논란과 넷플릭스 '수리남' 캐스팅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쏟았기 때문. 예원은 '수리남'에서 500:1 경쟁률을 뚫은 약쟁이 사모님으로 파격 변신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다.
물론 결이 다른 예능프로그램들이라 예원의 마음 상태 또한 다를 수 있지만, 이태임은 이제 은퇴했는데 계속 논란의 무게(?)를 지고가는 예원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에 대해 걱정하는 시선 또한 상당하다. 물론 돌싱포맨 멤버들 같은 유머러스한 방송인들 덕에 사건 자체가 휘발되며 예원에게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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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