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 때 분위기 가져오는 한 방" 국민 유격수의 희망, 카데나스는 들어줄까?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7.17 18: 15

"중요할때 한 방 쳐주어야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27)의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카데나스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7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실전점검이 하루 미루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시차적응도 해야해서 원래 오늘과 내일까지 실전을 치르고 금요일 대구(롯데전)경기부터 1군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일단은 내일까지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퓨처스 실전을 못하더라도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개막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방출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맥키넌을 교체한 이유는 장타력 부족이었다. 타율 2할9푼4리로 컨택 능력을 보였으나 4홈런에 그쳤다. 장타율이 3할8푼6리에 불과했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구장인데도 시원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박 감독은 "맥키넌이 초반 좋은 활약을 해주어 분위기도 올랐다. 장타력이 부족한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려고 변화를 주려다 슬럼프에 빠졌다. 홈런 보다는 초반 보여준 장점을 살리라고 주문했는데 앞에서 젊은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영향을 받더라. 라팍을 쓰면서 4홈런을 때렸다. 김지찬과 같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카데나스는 올해 트리플 A에서 20홈런을 터트리는 장타력에 컨택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감독은 "연타로 점수 나는 경기가 많지 않다. 외인타자가 한 방씩 터트려 분위기를 가져와야 한다. 가세해서 10개 이상을 쳐주면 좋겠다. 물론 언제 치느냐도 중요하다. 다 넘어간 경기 보다는 타이트(박빙)할 때, 혹은 역전이 되는 홈런을 쳐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삼성은 김헌곤(우익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이성규(중견수) 김영웅(3루수) 박병호(지명타자) 전병우(1루수) 류지혁(2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윤수가 1군 엔트리에 진입했다. 대신 양현이 말소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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