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장광의 말에 아들 장영이 눈물을 보였다.
17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배우 장광과 아들인 배우 장영이 대화를 하던 중 갈등을 빚었다.
배우 장영은 아버지 장광의 훈수에 지친 사람이었다. 어릴 적 억지로 피아노를 치거나 아버지의 훈수대로 살아야 했던 세월 때문에 아버지와 대화하는 게 힘든 장영.
장광은 “앞으로도 이런 쪽 이야기를 꺼내는 게 전혀 안 들리겠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영은 “나는 아빠가 쓰는 화법이 되게 불편한 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에도 ‘안 들을게요’라고 하면 이 자리가 끝나고, 듣는다고 하면 다시 강압이 시작되는 거라, 나한테는 최악이고 차악의 대답이다”라며 참았던 말을 꺼냈다.
장광은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겠냐”라고 말했고, 장영은 “다 아는데, 안 하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광은 "너를 포기하면 되냐"라고 물었다.
전현무는 “장광의 화법은 폭력적이다. 의도치 않겠지만, 악순환을 만든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장영은 “포기라고 하니까 정말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장영은 “포기란 말도, 혈연 관계에서 쓸모가 없다고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버려지는 거 아니냐.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말하는 거 아니냐. 굳이 그 단어를 설명해야 하는 건가”라며 눈물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