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해병대 제대 후 새엄마에 엄마라고 부를 것…동생 등록금까지 약속" ('라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7.18 00: 04

그리가 해병대 제대 후 계획을 이야기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화 전진,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래퍼 그리, 스트레이키즈 필릭스가 출연한 가운데 그리가 제대 후 새엄마에 대한 호칭을 정리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하다보면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그런 얘길 많이 한다. 나도 나름 고민이 있어서 얘기하면 친구들이 너는 아빠가 김구라 아저씨인데 괜찮지 않냐고 한다. 그때 기분 나쁘다고 생각했다. 나랑 아빠는 별개고 아빠 돈이 내 돈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도 내 돈을 네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나도 정리 안 하고 치킨 맨날 시켜 먹고 그러는 게 무의식중에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해병대에 지원하게 됐다"라며 "나는 아빠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주시면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제대 후 김동현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는 게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사주를 봤는데 그리라는 이름 활동명이 안 맞는다고 하더라. 근데 내가 그리라는 지어줬다"라고 말했다. 
그리는 "여기서 지어줬다. 자고 일어나니까 MC그리가 됐다. 생각해보니까 그리가 되고 나서 시덥지 않아졌다. 입지가 이상해졌다. 래퍼도 아니고 방송인도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새엄마를 누나라고 불렀는데 제대 후에는 호칭 정리하려고 한다. 엄마라고 부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진은 "엄마라고 부르는 게 힘들면 외국식으로 마미라고 불러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리는 "동생이 운동회도 할 거 아닌가. 아빠가 나이가 있어서 뛰기 힘들기도 하니까 내가 아빠 대신해서 뛰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내 주변에 늦둥이 아빠들이 나를 부러워한다.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동현이가 잘 나가면 동현이 재산을 동생에게 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그리는 "동생의 대학 등록금까진 내가 해주려고 한다"라며 든든한 오빠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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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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