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감사합니다’가 사이다 전개로 차원이 다른 통쾌함을 전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주상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사건, 사고를 색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하며 믿음에 대한 의미를 전하고 있는 것. 이에 오피스 클린 활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tvN ‘감사합니다’의 동력을 짚어봤다.
먼저 tvN ‘감사합니다’는 오피스물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감사팀을 전면에 내세워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검사, 변호사 등 외부 인사가 아닌 회사의 경찰이자 상담가 역할을 하고 있는 감사팀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등판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는 돈에 눈이 먼 윗선의 안일하고 부주의한 선택으로 인해 희생당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비추며 산업 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한 주택정비사업 기금 횡령 사건에서는 소시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거짓말을 하는 범인을 쫓으며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거액의 돈이 사라진 횡령 사고나 산업 재해처럼 회사 전체에 타격을 입히는 비리는 물론 사내 불륜, 직장 내 폭언 등 개인 간의 문제까지 조명하고 있다. 지난 4회 말미에서는 현장식당 비리에 대해 조사하라는 협박편지가 감사팀에 전달됐던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호기심이 치솟고 있다.
이렇게 다채로운 사건, 사고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팀원들의 활극도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어주고 있다. 비리를 저지르고 은폐하려는 범인들의 계획을 역이용해 가차 없이 감사하고 징계하는 과정이 짜릿한 쾌감을 선물했다.
회사, 사무실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건설현장, 병원 등 여러 장소를 거침없이 누비며 악인들을 응징하는 감사팀의 모습은 차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여기에 JU건설 감사팀과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의 대립 구도 역시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생소한 소재를 몰입감 있게 풀어내는 tvN ‘감사합니다’의 매력은 캐릭터에 푹 빠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각종 비리 사건들을 통쾌하게 해결해 주는 감사팀의 이야기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는 tvN ‘감사합니다’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이 만들어가고 있는 신개념 오피스 클린 활극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오는 20일(토) 밤 9시 20분에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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