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가족 시트콤'으로 복귀..♥윤혜진·딸 지온과 '폭풍 열연'('왓씨티비')[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18 15: 27

배우 엄태웅이 가족들과 시트콤 연기에 도전했다.
18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누구냐? 시트콤 찍는 시트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시트콤 촬영을 준비하는 엄태웅과 윤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혜진은 스태프의 지시 하에 대본 숙지에 열중했고, 뒷전이 된 엄태웅은 "나도 좀 얘기 좀 해주지. 나를 너무 믿네"라고 투덜거렸다.

이후 엄태웅은 화장실에 갔다가 누군가 물을 내리지 않은 상황을 보고 분노했고, 윤혜진과 스태프가 있는 자리에서 "누가 아까 똥 쌌냐"며 "아니 별건 아니고 누가 거실 화장실에 일보고 물을 안 내렸다. 깜짝 놀랐네"라고 추궁했다.
윤혜진은 "물 내렸냐"고 물었고, 엄태웅은 "물은 싼놈이 내려야지. 누구야? 빨리 결자해지해. 빨리 가서 내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혜진은 사람들 몰래 물을 내리기 위해 화장실로 가려다가 계속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고,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엄태웅은 범인이 윤혜진임을 알아차리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시트콤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과 엄태웅이 자리를 비운 사이 윤혜진은 곧장 화장실로 향했지만, 물은 이미 내려간 상태였다. 그는 "뭐야 물 누가 내렸어?"라고 당황했고, 기다렸다는듯이 나타난 엄태웅은 "내가 내렸지"라며 "여보가 한거지? 여보가 한거잖아. 솔직히 여기 왜 왔어? 내리러 온거 아니야?"라고 놀려댔다.
결국 참다못한 윤혜진은 "그래 내가 쌌다. 사람이 정신없으면 못내리고 그냥 갈수도 있는거지 하루종일 찾으면서 화장실이나 기웃거리고. 촬영하는거 안 보여? 촬영 집중 안하고 계속 여기 다니면서 무슨 범인잡기 놀이하냐"고 분노했다.
이에 엄태웅은 "왜 똥싼놈이 성을 내냐"고 깐족거렸고, 윤혜진은 "미쳤나봐. 조용히해 진짜. 하지마라 그랬어. 진짜 경고야 하지마"라고 으름장을 놓더니 '등짝 스매싱'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스태프들에게 사실을 알리려는 엄태웅의 모습에 정색하고는 "하지말랬지. 장난해 지금? 까발려서 얻는게 뭐야? 와이프 개망신 한번 주고싶은거야 뭐야 지금?"이라고 따져 물었다.
윤혜진은 "오빠말고 또 누구알아?"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영상을 찍는 PD를 쳐다봤다. 끝내 두 사람은 집밖으로 쫓겨났고, 엄태웅은 대문 앞에 쭈그려 앉은 채 "석우야 형 오늘 좀 의외지 않냐. 너 형 이런모습 처음보지? 형이 어리숙한것 같아도 이렇게 예리할땐 되게 예리하지 않냐? 혜진이 당황하는거 봤지? 혜진이가 소리지르고 센척해도 나한텐 안돼"라고 자존심을 부렸다.
이때 딸 지온이 문 밖으로 나왔고, "엄마가 이거 갖다주래. 이따 비온다고"라며 우산을 건넸다. 엄태웅은 "고마워. 엄마한테 안심하라 그래"라고 말했지만, 문은 매정하게 닫혔다. 그럼에도 엄태웅은 "혜진이가 나 챙기는거 봤지? 내가 약점을 딱 잡았거든. 간만에 아주 그냥 속이 시원하네"라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한 시트콤 영상에 구독자들은 "두분 티키타카가 빛을 바라는 순간", "윤혜진이 연기를 저렇게 잘하나", "엄배우님 시트콤 연기 대박"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혜진은 "좋아요와 댓글이 많아야 담편이 제작된다"고 호응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엄태웅은 영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 '아이 킬 유'에 출연하며 7년여만의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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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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