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여론 의식했나?’ 축구협회, 박주호에 대한 법적 대응 철회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7.19 08: 30

 
비난여론을 의식했을까. 대한축구협회가 박주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하지 않는다.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며 감독 선임과정에 대해 폭로했다. 협회가 사실상 외국인 지도자와 제대로 협상하지 못했고 국내 감독을 우선시 했다는 것이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트리움에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가 열렸다.<br /><br />이번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세븐일레븐의 브랜드&플랫폼, K리그의 팬덤, 산리오의 캐릭터IP 파워 등 3사의 핵심 역량이 집결해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 스포츠인 축구를 관장하는 K리그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들을 보유한 산리오와의 3사 콜라보를 기획했다.  <br /><br />행사에 참석한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18 /cej@osen.co.kr

박주호는 “내부에서 활동한 실무자인데도 (홍명보 감독 선임을) 몰랐다.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축구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br /><br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회장 및 주요 임원진이 참석하며 위르겐 클린스만(60)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회의결과 발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br /><br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회의를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2.16 / dreamer@osen.co.kr<br />
 
축구협회는 9일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협회는 “박주호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축구계 선배들이 나서 즉각 반발했다. 이동국은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라고 박주호를 감쌌다.
이천수는 “선배 축구인들이 못났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주호 같은 후배가 내부고발까지 하겠나. 박주호 솔직히 엄청 힘들어진다. 축구계에 정착을 못한다”고 걱정했다.
이영표는 KBS 해설위원 역시 현실을 한탄했다. 그는 “한국축구가 퇴보했다는 말에 동의한다. 저도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된다.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반성했다.
축구팬들도 발끈했다. 팬들은 “박주호 위원을 보호해야 한다”, “축구협회가 고소한다면 박주호 소송비 모금운동이라도 하자”, “국민들이 지켜주자”, “감독 뽑는 걸 전력강화위원이 모른다고? 협회 진짜 개판이네”라며 박주호를 지지했다.
결국 축구협회도 여론을 의식해 돌아섰다. 축구협회 내부에서 박주호 위원에 대한 법적대응을 검토했지만 결국 검토차원에서 철회했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트리움에서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 × 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가 열렸다.<br /><br />이번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는 세븐일레븐의 브랜드&플랫폼, K리그의 팬덤, 산리오의 캐릭터IP 파워 등 3사의 핵심 역량이 집결해 탄생했다.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대중 스포츠인 축구를 관장하는 K리그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령대에 걸쳐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들을 보유한 산리오와의 3사 콜라보를 기획했다.  <br /><br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4.07.18 /cej@osen.co.kr
 
박주호는 18일 프로축구연맹 행사에서 “공정성이 있었다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협회로부터 (법적제재에 대한) 공식적으로 연락이 오지 않았다. 주변에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것을 잊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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