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펩 만났다! 맨시티, '라리가 드리블 킹' 브라질 FW 영입...이적료 603억+5년 계약[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19 10: 40

맨체스터 시티가 '브라질 특급' 사비우(20)를 영입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5연패를 향한 첫발을 뗐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우 영입을 완료했다. 구단은 2029년까지 5년 계약으로 브라질 윙어 사비우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20살 사비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여름 1호 영입이다. 우리는 전례 없는 PL 5연속 우승을 노린다. 사비우는 지난 시즌 지로나가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뛰어난 임대 생활을 보냈다. 그는 11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지로나는 리그 3위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된 사비우는 "PL 우승팀이자 클럽 월드컵 우승팀인 맨시티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모두가 그들이 지금 세계 최고의 팀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내가 여기에 있다니 매우 신나는 일"이라며 "역대 최고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뛸 수 있어 기대된다. 그리고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난 스페인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고, PL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팬들과 새로운 팀 동료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시티에 더 많은 성공을 더 가져다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도 "사비우는 매우 기대되는 선수다. 팬들이 그를 보면 정말 즐거울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지로나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뤘고, 이미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라며 "우리는 사비우의 능력을 전적으로 확신한다. 그는 아직 어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 모두가 알듯이 펩은 선수들이 더 성장하도록 돕는 데 최고의 감독"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4년생 측면 공격수 사비우는 맨시티의 모기업인 '시티 풋볼 그룹'에서 공을 들여 키운 유망주다. 그는 브라질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지난 2022년 맨시티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비우는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트루아로 이적했고,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사비우는 지난 시즌 제대로 잠재력을 꽃피웠다. 그는 마찬가지로 시티 풋볼 그룹의 지로나로 1년 임대됐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사비우는 라리가를 휩쓸며 지로나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는 41경기 11골 10도움을 올렸고, 지로나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3위를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첫 UCL 진출에 성공했다.
왼발잡이인 사비우는 양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엔 지로나에서 대부분 왼쪽 날개를 맡았다. 그는 빠른 발을 활용한 직선적인 돌파와 슈팅은 물론이고 브라질리언다운 개인기와 드리블 실력까지 갖췄다. 2023-2024시즌 라리가에서 사비우보다 더 많은 드리블 성공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사비우는 일찌감치 A매치 데뷔도 마쳤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잉글랜드전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코파 2024에도 동행했다.
유럽 정상급 윙어로 발돋움한 사비우. 모두가 예상하던 대로 다음 행선지는 맨시티였다. 이적료는 기본 금액 2100만 파운드(약 377억 원), 옵션 포함 총 3360만 파운드(약 603억 원)로 알려졌다. 
이제 사비우는 그의 우상 중 한 명인 리야드 마레즈의 뒤를 이어 26번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맨시티는 즐거운 경기, 내가 보통 진정한 경기, 아름다운 경기라고 말하는 경기를 한다. 맨시티 축구에 적응하는 훈련을 시작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맨시티 경기를 봤다. 내가 맨시티 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던 친구도 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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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체스터 시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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