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쯔양 과거제보+2300만원 챙겨"..변협, C변호사 직권조사 개시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19 14: 20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전 남자친구를 대리했던 변호사가 쯔양의 과거를 유튜버 구제역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변협은 19일 공지를 통해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 인물인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C 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18일 협회로 접수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C 씨는 쯔양의 과거 이력을 구제역에게 제보하고, 허위 루머를 퍼뜨렸으며 쯔양에게 개인 사업 뒷광고를 해달라고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변호사법상 변호사 징계 청구 권한은 대한변호사협회장에게 있으며 협회장은 징계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변협 내부 조사위원회가 문제 된 사안을 조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쯔양은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 씨로부터 4년 동안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쯔양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 제 사생활과 허위 사실을 구제역에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의 (최) 변호사란 사실이란 걸 알게 됐다"라며 "사실 전부터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변호사니까 절대 그런 일을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라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와 최 변호사가)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모든 걸 공유하는 사이라는 건 알았다. 구제역에게 악의적인 제보가 왔고, 촬영한 영상에 대한 메일이 오고 이러니까 누군지 수소문했다. 그 내용은 전 소속사 대표와 그 최 변호사밖에 알 수 없는 자료들, 정말 생각도 못했다. 그분(전 소속사 대표)이 고인이 되고 불과 이틀 후 최 변호사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라고 떠올렸다.
쯔양은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라 대신 대표님과 이사님이 대신 최변호사를 만나러 갔다. 전 소속사 대표가 쓴 유서를 보여줬다.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정리를 하면 전 소속사 대표가 고인이 된 후, (최 변호사 측이) 유서를 보여주며,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쯔양 채널에 홍보해 달라고 했다. 이건 변호사를 떠나서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다"라고 대신 설명해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이어 최 변호사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녹취도 공개했다. 
쯔양은 "해당 내용 듣고 나에 대해 폭로할까 무서웠다. 최 변호사님의 비위를 맞춰달라 (이사님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보복할까 무서웠다”라며 "그분이 변호사 겸 기자 겸업을 하시더라, 현재까지 2300만 원 입금했다. 우리 쪽 변호사라 와전된 것 같더라. 실제로 얼굴 본 적도 없고 내 변호사로 선임한 적 없다"라고 최 변호사에게 공포심을 지녔음을 털어놨다. 
이날 쯔양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쯔양의 탈세 관련 이야기를 꺼낸 최 변호사는 "쯔양이 룸살롱에서 일했더라"라며 허위사실도 언급했다. 이에 쯔양은 "전 탈세와 조건 만남을 한 적이 절대 없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쯔양은 조용하게 상황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억측과 허위 루머가 많아 주변인들에게 피해가 가 정면돌파를 택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자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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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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