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한 사실이 화제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당케’에는 ‘나보고 대리를 뛰라고? | 김상혁의 대리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상혁은 1999년 그룹 클릭비로 데뷔했다. 2005년 음주운전을 한 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던 바다. 그런 그가 대리운전을 콘셉트로 잡은 예능을 선보이는 것. 김상혁은 장민호, 조준호·조준현 형제 등을 만났고 이들은 “살다 살다 김상혁의 대리운전이라니”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을 만난 김상혁은 “걱정이 앞선다. 어쨌든 요즘 이 자본주의 시대에 우리만 재밌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가 있어야 하고 결과는 시청률이나 조회수니까. 옛날에 잘 나갈 때는 뭐만 해도 조회수가 나왔다. 이제는 날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게 걱정이 된다. 내가 궁금하지 않아도 조회수가 좋으면 게스트라도 끌어서 하면 되는데 게스트가 나오겠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연애에 대해 묻자 김상혁은 "로맨스 스캠으로 2000만 원을 날렸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그는 "주고받고 안 부하다가 번호 교환하게 돼 쓴데 안 만나주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의지가 되고 사귀는 걸로 하자고 했다. 그렇게 두 달 반이 지났다. 사진 보내주고 뭐 하다가 이게 다 도용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본 동영상이 다 연예인 동영상이었다. 심지어 나랑 방송 같이 했었다"라고 믿기지 않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상혁은 지난 2019년 쇼핑몰 CEO 송다예와 결혼해 2020년 4월 파경을 맞은 바. 두 사람은 당시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으며 사실혼 관계를 정리했다고 알려졌던 바다.
이후 2023년 그는 채널 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 “귀가 얇아서 사기당한 금액이 1, 2년 사이에만 1억 원이 넘는다"라고 근황을 알려 안쓰러움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에 등장, 로맨스 스캠을 당한 사연을 들려줬던 바다.
그는 "어느 날 누군가 주기적으로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너무 심적으로 약해져있던 상태에서 술마시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나가지도 않고 운동할때였다. 근데 이사람이 자꾸 DM하니까 얘랑 메시지 하는게 여가생활이 된거다. 펜팔하는 친구처럼. 외국사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이 내 생일인데 '너의 생일을 축하해주고싶다'면서 갑자기 비트코인을 하냐더라. 자기 지갑 주소가 있는데 저의 US 달러를 넣으면 배당이 온다는거다. 근데 만약 나한테 보내라고 하면 안보내지 않냐. 근데 네 거에 네 돈을 넣으라고 하니까. 그래서 내가 '믿어 말아' 하면서 100만원 넣어봤다. 그랬더니 6시간마다 배당이 떨어지는거다. 그래서 내가 더 넣었다. 그리고 돈 날렸다"라고 2천만원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당시 이를 들은 윤남기는 "남자였을수도 있다"고 말했고, 김상혁은 "맞다. 난 걔랑 통화한것도 아니고, 사랑한것도 아니다. 그냥 따뜻한 말 해주는게 좋았던거다. 그래서 얘 말 듣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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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