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엔스? 작별의 순간 다가오나…단장 연락 기다리는 염갈량 “주말이면 결정 날 듯”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07.19 16: 42

케이시 켈리일까. 디트릭 엔스일까. 아니면 두 선수 모두 생존에 성공할까. 늦어도 오는 21일이면 두 외국인선수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주말 정도면 (외국인선수 교체와 관련해) 결정이 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17일 오전 교체 후보군에 있는 외국인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후보군에 속해 있던 한 외국인선수가 영입 가능한 신분으로 바뀌면서 차 단장이 부랴부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LG 켈린, 오스틴, 엔스. 2024.06.27 /cej@osen.co.kr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최원태, NC는 이준호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과 차명석 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5.24 / jpnews@osen.co.kr

선택지는 크게 3가지다. 부동의 에이스 켈리를 바꾸거나 2선발 엔스를 바꾸거나 아니면 두 선수와 시즌 끝까지 동행하는 것이다. 
켈리는 시즌 19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 엔스는 20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인 상황. 만일 교체 카드를 꺼내든다면 켈리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6월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1피안타 완봉승을 비롯해 여름 들어 안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기복이 문제로 지적된다. 2연패를 노리는 LG는 켈리보다 더 나은 1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염 감독은 지난 17일 "1선발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켈리와 엔스랑 비슷하다고 하면 바꿀 이유가 없다. 1선발급 투수가 나왔다고 해서 보러 갔다. 딱 1명 보러 갔다. 비자발급 등 서류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지금이 마지막 교체 시기다. 교체가 되든 안 되든 결정이 빨리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홈팀 LG는 엔스를, 방문팀 SSG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LG 투수 켈리가 글러브에 피치컴(PitchCom)을 부착한 채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2024.07.17 /cej@osen.co.kr
그러면서 “우리 팀은 1선발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확실한 1선발이 있고 없는 것은 엄청난 차이다. 작년에 1선발이 없어서 어렵게 우승을 했다”라고 압도적 에이스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LG는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맞아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다. 
임찬규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1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되며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올해 라이벌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이며, 지난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엔스를, 방문팀 SSG은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LG 선발 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7.17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