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환희의 폭로에 해명했다. 티격타격 불화와 우정 사이에서 티키타카를 자아내는 두 사람이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하지마!' 코너에는 브라이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브라이언에게 디제이 김태균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환희가 출연한 것을 언급, "브라이언의 말싸움 스킬을 폭로했더라. 고자질 능력이 뛰어나다던데"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이에 "난 말싸움 안 한다. 소리 지르면 '다 큰 인간이 왜 소리질러?'한다. 저는 싸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환희가 말한 '고자질'에 대해서는 "멀리서 봤을 땐 그렇게 보였나 보다. 나는 다른 얘기를 하는 거다. 그런 것들 때문에 사람들 사이 오해가 생기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환희가 왜 그렇게 봤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렇게 봤다면(고자질하는 걸로 봤다면) 참 치사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방송에서 두 사람이 만날 것을 권하자 브라이언은 "우리가 안 만나도 이 친구가 잘 지내는 걸 아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은 "내 '청소광' 때문에 우리 노래가 다시 부활했다. 한 20대 스태프가 '청소광' 때문에 날 알게 돼서 노래도 안다고 하더라. 그런데 환희는 모르더라. 이제 알게 된 거다. 나 때문에 환희도 저작권이 더 올라갔을 것이다. 환희야 밥 쏴"라고 이야기 해 다시금 폭소를 안겼다.
한편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tj 환희는 브라이언이 '청소광'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청소에 대한 열정은 정말 본인이 잘하는 걸 잘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희는 "브라이언이랑 잘 맞으니까 오래 함께 활동했던 것 같다"라며 변함없는 사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환희는 "브라이언과 싸우면 이길 수 없다. 말꼬리를 물고 물었을 때 결국 나만 피 보더라"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환희는 "나는 싸우고 나면 또 티가 난다. 근데 브라이언은 티가 안 난다. 이길 수가 없다. 브라이언은 머리가 좋다. 사무실 누나들이 있으면 가서 이야기를 했다. 나만 나쁜 놈이 된다. 누나들이 나한테 브라이언한테 좀 잘해주라고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환희는 "최근에 우리도 나이가 들었지 않나. 예전에는 너무 화가 나서 그만하라고 심각하게 얘기한 적도 있다. 이젠 그런 얘기를 하니까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냥 서로 알아서 푼다. 싸워도 무대에 올라가면 둘 밖에 없으니까 둘이 눈 마주치면 화음 맞추고 있고 그런다. 그러고 나서 내려오면 싸움이 오래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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