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눈 앞이 하얬다" 설민석, '역사기꾼' 논란 후 3년만에 등장 ('강연자들') [Oh!쎈 포인트]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7.19 22: 21

설민석이 논란 후 3년 만에 등장했다. 
19일에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논문 표절로 외면 받았던 역사 강사 설민석이 '한계'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날 설민석은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 후 3년 만에 등장했다. 설민석은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설민석은 "선생님이 필요한데 나오실 수 있냐고 하더라. 바쁘지만 시간을 내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첫 공중파에 데뷔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기존의 선생님들과 달랐다. 정말 잘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설민석은 전성기를 맞았다. 설민석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새로운 도전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 초등학생들이 나를 좋아한다면 역사를 더 재밌게 만화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창업을 했다. 하지만 52세가 되던 그 해 최강절정 지옥을 맛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2020년 12월 말이었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대표님이 휴대폰을 건네주더라. 내 얼굴이 있는데 기사가 논문 표절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설민석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설민석은 "사람이 엄청나게 큰일을 겪으면 어떻게 될 것 같나. 눈 앞이 하얘지고 멍해지고 다운이 되더라. 나를 사랑해주시던 분들 앞에서 이대로 가는 건 안될 것 같아서 물러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 논문 썼던 교수님들께 다 전화를 했다. 가족들이 놀랄 것 같아서 괜찮다고 전화를 했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직원들에게 고개 숙이고 사과하고 입장문을 써서 발표했다"라며 "집에 들어와서 가족들 안심 시키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깼는데 온 세상이 하얬다. 꿈인가. 꿈이었으면 싶었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가족들이랑 외식하러 가면 손가락질 당하는 느낌이었다. 진짜인지 아닌지 몰라서 더 미치겠더라"라며 "가장 많은 댓글이 역사기꾼이었다. 내가 시험을 봤던 학교에 다시 시험을 보고 학생이 됐다"라며 표절 논란으로 학위가 취소된 후 다시 시험을 보고 입학해 현재 대학원생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