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홈런' 삼성 새 외국인 타자, 국내 무대 데뷔전 어땠나?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19 22: 0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장타 본능을 뽐냈다. 하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카데나스는 마이너리그 통산 55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2리(2043타수 555안타) 99홈런 362타점 333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 소속으로 75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289타수 80안타) 20홈런 56타점 52득점 10도루를 거뒀다. 
카데나스는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타선이 꽉 찬 느낌이 든다. 카데나스와 만났는데 ‘현재 컨디션이 좋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표정이 밝아 더 기대된다”며 “코너와 친분이 두텁다. 카데나스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수 카데나스가 KBO리그 첫 타석에서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24.07.19 / foto0307@osen.co.kr

카데나스는 “데뷔전이 너무 기대된다. 정말 설렌다”며 “몸 상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수비, 단거리 러닝 등 해야 할 부분을 다 소화했다”고 했다.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4번 중책을 맡게 된 그는 “항상 4번을 쳤기 때문에 별문제 없다. 4번 타자의 무게감을 잘 알고 있고 누상에 주자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카데나스가 6회말 2사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7.19 / foto0307@osen.co.kr
1회 김헌곤의 볼넷,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카데나스. 롯데 선발 김진욱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정면을 향했다. 카데나스는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3루수 실책으로 누상에 나갔다. 
삼성은 0-4로 뒤진 6회 구자욱의 우월 투런 아치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카데나스도 2사 후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8회 무사 1루서 홀드왕 출신 김상수와 맞붙었다. 결과는 유격수 병살타. 삼성은 롯데에 6-10으로 덜미를 잡히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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