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태국 가족과 눈물의 이별 “30년 연예계 생활보다 의미있던 3일” (‘가브리엘’)[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20 00: 25

‘My name is 가브리엘’ 박명수가 우티의 삶을 종료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박명수가 태국 가족과 눈물의 이별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는 송크란 축제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제작진이 묵던 호스텔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이어 자칭 포토그래퍼 답게 박명수는 가족들을 섬세한 구도로 사진을 찍어주는 가 하면, 예능에서 했던 수영모 쓰기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같이 노는데 어떻게 하면 좀 재밌게 해줄까 생각을 해서 물 위에서 게임을 통해서 재밌게 해주자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은 박명수 뜻대로 되지 않았고,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몰에 젖은 본인의 모습을 본 박명수는 “아 머리 다 나갔네. 마지막 방송이네 마지막 방송이야”라고 탄식했다.
박명수 희생에 보다못한 강민경은 “잠깐만요. 그만 보면 안 되냐”라고 했고, 데프콘은 “머리가 동자승 같다”라고 폭소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만해 이자식아. 나 이제 예능 끝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염혜란에게 “염혜란 씨 관광갈 때 저는 이러고 있었다”라고 했고, 데프콘은 “대한민국 개그맨 중에 박명수 씨가 제일 재밌다”라고 치켜세웠다.
이후 박명수는 “나란이랑 첫번째 물놀이를 했다. 사실 진짜 아빠 우티가 해야 하는데 제가 대신한 것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제가 아빠처럼 잘 놀아준 것에 대해서 나중에 진짜 우티도 기뻐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함께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박명수는 친구, 가족들과 함께 댄스 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가족들에 “한국에 간다면 그리울 거 같아. 보고 싶은 거 같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한번 만나요”라고 말했다.
72시간 종료 한 시간 전, 박명수는 우티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때 3일 내내 얌전했던 나란이가 갑작스럽게 울음을 터트리고, 박명수는 “아빠 가니까 울어”라며 서둘러 안아 달래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한 30년 연예 생활보다 오늘 이들과 함께한 3일이 저한테는 너무 의미가 있었고, 정말 제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은 무엇인지와 삶의 방향을 어떻게 가야 되는지 알게 해줬다. 맣이 가져야만 행복이고, 많이 바빠야만 행복이고 그런 게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잖아요. 알면서도 그렇게 변하지 못한다. 여기 계신 분들은 정 하나로 다 뭉친 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 주는 가족이 된 것 같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에필로그에서는 진짜 우티가 그동안 박명수 주위에 맴돌았던 사실이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우티로 살기 시작한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함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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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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