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조금 흔들렸지만 동기인 (손)성빈이가 리드를 굉장히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이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진욱은 지난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정훈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김진욱의 승리 도우미 역할을 했다. 롯데는 삼성을 10-6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진욱은 경기 후 “경기 전에 늘 같은 패턴으로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는 공 위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직구가 좋아서 적절히 섞어서 사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이닝에서 홈런을 내준 게 아쉽긴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욱은 “주형광 투수 코치님도 이닝마다 볼배합을 다르게 가져가자고 지속적으로 피드백 주셨다. 항상 투수들을 편하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선발로 나서 정말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 이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자들도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쳐줬다. 특히 레이예스가 4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했고 정훈이 베테랑으로서 팀의 타선을 이끌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20일 선발 투수로 우완 이인복을 내세운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