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행복 무엇인지, 삶의 방향 알게 돼”, 정들었던 72시간 종료 (‘가브리엘’)[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20 08: 49

‘My name is 가브리엘’ 우티에서 다시 돌아온 박명수가 태국 가족과 이별했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박명수가 태국 가족과 눈물의 이별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국에서 우티의 삶을 살게 된 박명수는 물놀이를 가기 전, 아내와 함께 나란이 수영복, 장난감을 구매한 뒤 치킨을 포장했다. 양손 무겁게 귀가한 두 사람에 가족들은 기뻐했다.

박명수는 예정된 물놀이를 가기 위해 가족들을 데리고 제작진이 묵던 호스텔로 향했다. 나란이와 첫 물놀이를 즐긴 박명수는 자칭 포토그래퍼 답게 인생샷을 찍어주기도 했다. 그러다 박명수는 “같이 노는데 어떻게 하면 좀 재밌게 해줄까 생각을 해서 물 위에서 게임을 통해서 재밌게 해주자 싶었다”라고 예능에서 했던 수영모 쓰기 게임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게임은 박명수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물이 가득 담긴 수영모를 수차례 맞은 박명수. 이를 본 박명수는 “아 머리 다 나갔네. 마지막 방송이네 마지막 방송이야”라고 탄식했고, 강민경은 “잠깐만요. 그만 보면 안 되냐”라고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데프콘은 “머리가 동자승 같다”라고 폭소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만해 이자식아. 나 이제 예능 끝이야”라며 “염혜란 씨 관광갈 때 저는 이러고 있었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물놀이를 즐긴 후 박명수는 “나란이랑 첫번째 물놀이를 했다. 사실 진짜 아빠 우티가 해야 하는데 제가 대신한 것에 대해 미안한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제가 아빠처럼 잘 놀아준 것에 대해서 나중에 진짜 우티도 기뻐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박명수는 우티의 친척들과 흥넘치는 댄스타미을 가지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별을 앞두고 박명수는 우티의 가족들에게  “한국에 간다면 그리울 거 같아. 보고 싶을 거 같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한번 만나요”라고 아쉬워했다. 우티의 아내 또한 “나란이 데리고 눈 오는 거 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박명수는 “한국은 12월, 1월, 2월에만 눈이 온다. 여러분들 모시고 파티했으면 좋겠다. 나란이가 눈에 아른거려서 여기 가족을 떠나면 되게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박명수는 태국 가족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박명수의 마음을 공감한 염혜란도 마찬가지. 그는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된다. 사실 보시는 분들은 3일간 얼마나 정이 들겠냐고 할 수 있지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72시간 종료 한 시간 전, 박명수와 우티 가족들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런 가운데 3일 내내 얌전했던 나란이 갑작스레 울음을 터트렸고, 박명수는 “아빠 가니까 울어”라며 더욱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박명수는 인터뷰를 통해 “한 30년 연예 생활보다 오늘 이들과 함께한 3일이 저한테는 너무 의미가 있었고, 정말 제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행복은 무엇인지와 삶의 방향을 어떻게 가야 되는지 알게 해줬다. 많이 가져야만 행복이고, 많이 바빠야만 행복이고 그런 게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잖아요. 알면서도 그렇게 변하지 못한다. 여기 계신 분들은 정 하나로 다 뭉친 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 주는 가족이 된 것 같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데프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준비된 영상이 하나 더 있다”며 에필로그를 공개했다. 박명수가 치앙마이에 온 1일차부터 진짜 우티는 줄곧 그의 곁에 있었던 것. 이에 박명수는 “몰랐다”라고 말했고, 놀란 염혜란은 중국 충칭에서 진짜 치엔원을 만난 적이 있나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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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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