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측 "몸수색 후 돈 달라고" vs 구제역 "리스크 컨설팅 부탁 수락" [Oh!쎈 포인트]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20 10: 38

'쯔양 협박 의혹'을 둘러싸고 유튜버 쯔양 측과 구제역의 입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에 대해 다뤘다. 
구제역은 지난 15일 스스로 취재를 요청하며 검찰에 자진 출석해 화제를 모은 바. 그는 쯔양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밝혀달라고 연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1일,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로부터 폭력,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태연 변호인은 "3,800개 정도 녹음 파일이 있었고, 한 번 맞으면 보통 2시간 정도 맞는다. 폭력,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 처벌법 위반 다 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고소를 했지만, 전 대표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끝이 났다. 쯔양이 해당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사가 공개되는 것이 두려워서였다. 
그런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구제역을 비롯해 전국진 등이 쯔양 소속사에 연락해 침묵을 대가로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실제로 공개된 해당 녹음본 안에는 쯔양의 사건을 두고 '이건 터트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한번 크게 하려면 이번에는 2억은 받아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하지만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사를 폭로하겠다는 다른 유튜버들에게서, 쯔양을 지키기 위해 상호 협의로 ‘리스크 컨설팅’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직접 제작진과 만나 "억울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무슨 말을 하든 믿어주지 않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연 후 "작년 1월 2월경 기점으로 쯔양 님에 대한 익명 제보가 엄청나게 오기 시작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에 연락했다. 저 또한 쯔양 님이 감금, 폭행, 갈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쯔양 님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주겠다, 쯔양 님의 억울함을 구제해 드리고 싶다고 얘기를 했고, 그때 저에게 ‘리스크 관리 컨설팅’을 저에게 부탁했다. 제보자의 신상을 알아봐 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전국진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유튜버한테 '쯔양님 정말 착하고 순수하신 분이야. 그러니까 제보자 연락처 좀 알려줄래?'라고 하면 누가 알려주겠나. (그래서) '돈이나 뜯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계약을 위해서) 5,500만 원을 받았다. 이건 쯔양 님도 모르고, 쯔양 님 변호사님도 모르는 내용이다. 오로지 저와 O 이사님, O 대표님 셋이서 했던 약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작진은 계약 당사자인 쯔양 소속사 이사와 총괄 PD를 만났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협박"이라며 "섬네일 만들어서 클릭 하나 하면 영상 업로드 다 퍼질 수 있게 만들어놓고, '빨리 연락을 안 해주면 내가 업로드를 하겠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제역을 찾아갔다는 PD는 "만나자마자 구제역 님이 저희 몸수색을 했다. OOO얘기를 하면서 '2억짜리인데 어쨌든 아시죠?' 이런 식이었다. 이미 제작해 놓은 걸로 업로드를 못 하면 수익 창출이 안 되니, 그거에 대한 건 우리가 돈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관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5,500만 원을 지불해야 했다고. 소속사 이사는 "나중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계약서라도 안전장치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그래서 비밀 유지 합의서를 쓰기 위해서 계약서를 썼고, 그걸 '위기관리 매니지먼트 계약서'로 마지막에 형태를 바꿨던 것은 구제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당했고, 쯔양 측으로부터도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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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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